[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라이브커머스 방송(이하 라방)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더·플립3 사전예약 판매에서 11번가와 G마켓의 라방이 초대박을 터트렸다. 향후 새로운 스마트폰 사전예약 구매에 라방의 입지가 더 곤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부터 약 한시간동안 진행한 ‘갤럭시 Z 시리즈 사전 예판’ 라방이 대박을 기록했다. 실시간 방송이 시작되자 7분 만에 시청자수 12만명을 돌파했고, 약 한 시간 동안 조회수만 총 120만 뷰(view)를 달성했다. 기자가 방송 종료 직후 체크한 조회수는 103만 982명이다. 방송 종료 후에도 조회수가 한참 동안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조회수 총 120만뷰는 화면에서 보여지는 집계수가 아닌 자체 집계한 숫자”라며 “방송 종료 후에도 한참동안 조회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시간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1만4천여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좋아요만 25만회나 됐다. 판매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판매 10분도 채 안돼 갤럭시 폴드3의 준비된 수량이 모두 완판됐고, 방송 40여 분 만에 갤럭시 플립3 라벤더 색상도 모두 매진됐다.

G마켓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를 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었다”며 “이렇게 빨리 갤럭시Z폴더3이 완판 될 줄을 예상치 못했다. 갤럭시 플립3 라벤더 색상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날 G마켓은 판매수량 및 판매액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11번가는 공개했다.

G마켓 관계자는 “삼성전자측에서 판매수량 및 판매액에 대해 언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방송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는 것으로 대체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11번가는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라방에서 2시간만에 갤럭시Z3 시리즈'와 갤럭시 웨어러블 신제품 총 95억원을 판매했다. 시간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도 6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브 방송이 방송 시간대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제품 활용에 유용한 알찬 정보들을 소개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특히 아이돌 미니콘서트 등 ‘믿고 보는 재미있는 라방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