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현재로서 관련해 확인드릴 수 있는 사항은 없다”...피해규모, 보상 일축

해킹으로 샤넬코리아 화장품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들이 유출됐다./ 사진: 전휴성 기자, 오른쪽 공지: 샤넬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샤넬코리아에서도 화장품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결제정보, 고객 아이디, 패스워드를 제외한 모든 개인정보가 해킹범의 손에 넘어갔다. 현재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해킹으로 인한 고객 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미지수다. 결국 이번에도 개인정보 유출 고객만 피해를 볼 것을 예상된다.

9일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화장품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보관되어 있던 일부 데이터베이스에 외부 해킹 공격이 발생해 지난 5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음을 6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샤넬 화장품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로 일부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생일, 화장품 구매 내역 및 가입 시 선택적으로 제공했을 경우 주소,성별, 이메일 등이다. 신용카드, 결제 정보, 고객 아이디 및 패스워드는 유출되지 않았다.

현재 샤넬 IT 전담 팀은 외부 전문 사이버보안 기업, 관련 정부 당국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와 함께 본 사안을 철저하게 조사 중에 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원인 파악 및 추가 피해 방지와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한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이번 해킹으로 인한 다른 시스템의 피해는 없었다. 개인 정보 보호법에 의거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본 사안을 즉시 신고하였으며, 현재 필요한 절차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넬코리아는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해킹으로 심려를 끼쳐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샤넬은 높은 데이터 보호 기준을 갖추고 있다. 고객 데이터 보호를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다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취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샤넬은 데이터 보안을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정을 위해 꾸준히 투자 및 지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샤넬코리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공식적 피해규모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또한 샤넬코리아는 이번 해킹에 대해 공식사과는 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언근하지 않고 있다.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 몫이 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은행권, 포털사이트, SNS 등 패스워드를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또한 피싱 등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전화나 메일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껏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상을 해 준 기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맥도날드도 역시 고객에게 사과는 했지만 이렇다할 보상 등은 하지 않았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피해규모에 대해 “일부 화장품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며, 신용카드, 결제정보, 고객 아이디 및 패스워드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피해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로서 관련해 확인드릴 수 있는 사항은 없다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전화나 메일 등의 연락을 받으셨거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혹은 그 외 궁금한 사항은 관련 부서로 연락 주실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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