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신고와 납부에 어려움 겪는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 전담 세무상담 창구 운영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2곳(동북/서남권)에서 주 2회씩 맞춤 상담 실시... 세무사가 노동자에 1대 1 세무상담,  절세요령·각종 세금 신고·납부 방법 알려줘

(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세금신고, 납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한 무료 세무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는 대부분 개인사업자 또는 자유직업소득자로 등록되어 있어 종합소득세 등 각종 세금신고, 납부를 노동자가 직접 처리하거나 따로 비용을 들여 세무사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5일 서울시는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반영해 이들이 세금 납부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절세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맞춤형 세무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4~5월(4.19.~5.28.) 550여명의 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 대상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상담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많은 노동자가 세금신고 방법을 잘 모르고 신고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거나 환급금을 받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상시 세무상담을 통해 도움이 필요할 때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 세무상담은 우선 동북권/서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2곳에서 가능하다. 센터별로 요일을 달리해 각각 주 2회 진행한다. 동북권센터는 매주 월, 화요일 9:00~12:00, 서남권센터 매주 목, 금요일 9:00~12:00에 상담한다. 상담은 예약 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서울시는 상담 수요분석 결과와 노동자 요구 등을 반영해 향후 상담센터 수를 늘리고, 상담시간도 연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노동자들의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자주 묻는 질문(FAQ)’ 등은 서울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해 필요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담분야는 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 등 소득세 전반부터 부가가치세 등 주요 국세, 취득세·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까지 다양하다. 상담은 세무사가 세금신고 대상 여부, 신고에 필요한 서류, 신고방법과 세금 납부요령을 비롯해 절세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방식이다. 

향후 서울시는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기간에는 특별상담기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이동노동자쉼터 등을 '직접 방문 상담'하거나  출퇴근시 노동자들이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 등에서 '찾아가는 상담'도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방문 및 전화 상담이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해  서울시노동자종합지원센터 유튜브채널(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에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한 온라인 세무교육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 교육은 종합소득세 신고시 알아야 할 사항과 준비서류, 절세방안, 세테크, 정부제도 설명과 개선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세금 신고·납부 방법을 몰라 과태료를 물거나 환급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가 나서서 세무 상담과 납부지원은 물론 절세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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