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지엠, 내수와 해외(수출) 역신장...기아·르노삼성, 내수와 해외(수출) 성장
쌍용차, 내수판매 감소...수출 증가

7월 국내 5대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니 최근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여파 속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직격탄을 맞아 판매량이 후진한 반면, 기아,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성장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7월 국내 5대 완성차 판매실적 희비가 갈렸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여파 속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직격탄을 맞아 판매량이 후진한 반면, 기아,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성장했다. 2일 각사는 7월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부진..전년 2.4% 감소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9856, 해외 2545대 등 글로벌에서 3099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2.6% 감소, 해외는 4.2% 증가, 전체적으로는 2.4%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승용 모델은 그랜저가 5247, 쏘나타 3712, 아반떼 5386대 등 총 14374대를 판매했다. RV 모델은 팰리세이드 4695, 싼타페 4452, 투싼 3972대 등 총 18509대가 팔렸다. 상용차 모델은 포터 8804, 스타리아 4018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01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 5028, GV70 3792, GV80 2159대 등 총 11950대가 판매됐다.

기아, 내수·해외 판매 순풍..전년 8.7% 증가

기아는 지난달 내수 48160, 해외 193239대 등 글로벌에서 2413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4% 증가, 해외는 10.4% 증가, 전체적으로는 8.7%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169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22117, K3(포르테)19720대 순이었다.

내수의 경우 지난달 최다 판매 차량은 6339대가 팔린 쏘렌토가 차지했다. 승용 모델은총 22099대가 판매됐다. K8 6008, K5 5777, 레이 3325, K3 3147대 순이었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총 2675대가 팔렸다. 카니발 5632, 셀토스 3152, 스포티지 3079대 순이었다. 상용 모델은 봉고516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386대가 판매됐다.

해외의 경우 스포티지가 286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이어 셀토스 18965, 리오(프라이드) 17831대 순이었다.

한국지엠, 내수·수출 먹구름..전년 44.5% 감소

한국지엠이 지난달 내수 4886, 수출 14329대 총 192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30.1% 감소, 수출 48.2% 감소, 전체적으로 44.5% 줄어든 수치다.

내수의 경우 콜로라도를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승용모델의 경우 스파크가 1571대로 내수판매에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9.3%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277대 팔린 말리부는 38.4%, 69대 팔린 볼트EV4.2% 감소했다. RV모델의 경우 트레일블레이저가 1991대로 스파크와 함께 내수 실적을 이끌었지만 전년 동월 댜비 20.2% 감소했다. 308대 팔린 트래버스는 6.4%, 114대 팔린 트랙스는 73.4%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상용차 모델은 콜로라도가 548대 팔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한국지엠 차량 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성장했다. 48.5%나 증가했다.

수출은 경승용차 1395, RV 12408, 중대형승용차 526대 등 지난달 14329대를 선적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1484대가 수출되며 한국지엠의 수출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쌍용차, 수출 회복세...전년 8.9% 증가

쌍용차가 지난달 내수 5652, 수출 2503대 총 81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내수 15.7% 감소, 수출 218.0% 증가, 전체적으로 8.9% 성장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4천대 수준의 미 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쌍용차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00천대 수준을 유지했다. 1716대가 팔린 티볼리는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했다. 반면 코란도(751) 44.9%, 렉스턴(357) 55.3%, 렉스턴스포츠(2828) 5.9% 각각 감소했다.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티볼리 558, 코란도 626, 렉스턴 510, 렉스턴스포츠 749대 등이 수출됐다.

르노삼성차, 내수·수출 함박웃음...전년 23.6% 증가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4958, 수출 6075대 총 110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21.3%, 수출 131.7%, 전체적으로는 23.6% 증가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중형 SUV QM63189대 판매되며 5개월 연속 월 3000대 이상 판매량을 유지했다. LPG 모델인 QM6 LPe는 전체 판매량의 64% 를 차지하며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내수시장에 1280대가 판매됐다. XM3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6144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수, 수출에서 모두 수요가 늘고 있다.

르노브랜드의 경우 마스터가 버스 모델 57대가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르노 조에는 7117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17% 판매가 늘었다. 르노 캡쳐와 트위지는 7월 각각 101, 12대 판매됐다.

수출은 지난 6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XM3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4863,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1189, 트위지 23대가 각각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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