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2030세대 선호 업종에 집중된 혜택 제공... ‘로카 라이킷(LOCA LIKIT)’ 카드 출시
BC카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PLCC '케이뱅크 SIMPLE 카드' 출시...MZ세대'가 자주 찾는 생활밀착 영역 혜택 집중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카드 관련 프로모션 전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카드 사용이 다시 늘고 있다. 이에 말맞춰 각 카드사가 新카드 출시 및 이벤트로 카드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카드승인금액이 10% 가까이 늘어났다. 올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4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59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올 2분기 신용카드 승인액은 19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체크카드 승인액은 5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9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카드 사용이 늘자 카드사들이 발빠르게 새로운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2030세대 선호 업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로카 라이킷(LOCA LIKIT)’ 카드를 출시했다. 로카 라이킷은 커피, 영화, 교통, 통신, 배달앱 등 2030세대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업종 중심의 혜택을 월 3만 5000원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스타벅스에서 간편결제로 현장결제 시 60%, 실물카드로 결제 시 5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영화관(롯데시네마/CGV)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5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주고, 대중교통(시내버스/지하철) 이용 및 이동통신(SKT/KT/LG U+) 요금 자동이체 시에도 10%를 각각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또, 배달앱(배달의민족/쿠팡이츠) 결제 시 5%를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단 지난 달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로카 라이킷 카드는 롯데카드 로카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국내전용/해외겸용)이다.
BC카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케이뱅크 SIMPLE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실적 조건이나 할인받을 수 있는 월 한도 제한이 없는 게 특징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 9종, GS25 등 편의점 4종,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 5종, 후불교통(시내버스·지하철) 및 택시, 이동통신요금(KT·SKT·LGU+ 자동이체), 넷플릭스 등 디지털미디어 5종 등 'MZ세대'가 자주 찾는 생활밀착 영역에서의 결제금액은 1.5% 청구할인을 무제한 받을 수 있다. 이외 국내 가맹점에서는 0.8%의 청구할인이 제공된다. 신용카드이지만 계좌 현금인출 기능도 탑재됐다. 전 은행, GS25 편의점 내 ATM 등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 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케이뱅크 SIMPLE 카드' 출시를 기념해 12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31일까지 카드 결제 합산금액이 7만원 이상이면 7만원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10월 결제대금 청구 시 적용된다. 또, 이 조건을 달성한 고객이 카드 첫 이용일부터 30일간 케이뱅크 입출금통장 잔액 평균을 20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면 10월말 케이뱅크 계좌로 추가로 5만원의 캐시백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9'을 진행한다. 기간은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다. 체크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번 시즌9에서는 뷰티, 패션 업종의 '올리브영', '지그재그'를 캐시백 가맹점으로 추가됐다. 올리브영에서 3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지그재그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을 돌려받는다. 이밖에 ▲ 간편결제·배달(카카오페이, 배달의민족) ▲ 온라인 쇼핑(G마켓, SSG.COM) ▲ 주유·숙박(GS칼텍스, 여기어때) ▲ 커피·통신(스타벅스, 휴대전화요금) ▲ 영화(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분야도 최대한도 3만5000원까지 돌려받는다. 전월 체크카드 사용실적 30만원 이상 고객이 대상이며, 총 11개 혜택 구분별로 각각 월 1회 제공된다. 카뱅 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월실적, 지급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가 캐시백으로 적립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0.4%가 적립된다.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는 카드 선택 시에도 자신의 소비패턴에 잘 맞는 혜택이 담긴 실속 카드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본다”며 “앞으로 이러한 2030세대의 성향을 반영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2030 선호 업종에 혜택을 집중한 카드 상품이 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