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중심으로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대안으로 젊은 층 입맛에 맞는 치킨을 복날 음식으로 많이 찾아

초복과 중복 등 복날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복날에 치킨’임을 입증했다./사진: bhc치킨 메뉴 중 복날 가장 많이 팔린 ‘뿌링클 콤보’/bhc치킨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역시 복날엔 치킨이 대세였다. 초복과 중복 등 복날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복날에 치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23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올해 초복과 중복 등 7월 복날 치킨 매출이 전년대비 39% 늘어났다. 초복 당일인 지난 11일 매출은 전년대비 25% 늘어났으며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55% 증가했다. 지난 21일 중복 치킨 매출은 전년대비 55% 늘어났으며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133% 늘어났다. 올해 초복과 중복에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닭 날개와 다리 부위로만 구성된 부분육 메뉴인 콤보 시리즈였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메뉴는 뿌링클였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복날 매출이 전년대비 35% 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39% 늘어나 해를 거듭할수록 치킨이 복날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대안으로 젊은 층 입맛에 맞는 치킨을 복날 음식으로 많이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BBQ치킨은 초복 매출이 전년 대비 18% 가량 증가했다. 이번 중복때에는 전년 대비 약 25% 판매량이 늘어났다. 메뉴 중에는 BBQ 베스트셀러 메뉴인 황금올리브가 판매신장을 주도했다.

BBQ 관계자는 올 복날에 황금올리브 메뉴 판매량이 급증했다황금올리브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다 보니 복날에도 판매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복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그러나 워낙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지금 공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굽네치킨은 초복 판매량만 공개했다. 이번 초복 때 치킨 판매량은 전주 동일 요일 대비 40%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초복 치킨 매출이 전년 대비 20%, 중복에는 30% 증가했다. 복날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허니 콤보였다.

bhc치킨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배달문화가 정착되고 젊은 층 중심으로 복날에 치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치킨업계는 예전에 없었던 복날 특수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 “치킨업계는 물론 치킨 판매를 병행하는 다른 외식 브랜드들도 복날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복날 특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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