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유플러스 이어 뒤늦게 SK텔레콤도 소상공인 지원 합류
SK텔레콤, 팬데믹 상황속 정합성 높은 상권 데이터 제공함...소상공인들의 의사결정에 도움 주는 것 핵심
KT,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에 KT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서비스 접목...광화문원팀, ‘사랑의 선(善)결제’·‘사랑의 도시락’·‘사랑의 밀키트’로 골목상권 상생 지원 및 동참
LG유플러스, 소상공인 대상 ‘U+우리가게패키지’ 출시…세무·배달·구인 등 솔루션 무상 제공

이통3사가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사진: 소상공인이 SK텔레콤,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카드의 융합 데이터를 활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통3사가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뒤늦게 소상공인 지원에 합류했다. SK텔레콤은 급변하는 팬데믹 상황속에서 정합성 높은 상권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타사와 다른 점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민 · 관의 대표적인 빅데이터 리더들과 손을 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카드와 보유 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이번 빅데이터 협력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정보 기반의 유동인구데이터,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가맹점데이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활성화지수등 상권 분석에 핵심적인 데이터들을 융합해 고도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3사는 지역별 상권에 대한 유동인구, 점포 정보 등 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등 공공기관들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3사의 융합 데이터는 소상공인들에게 상권, 점포 등 중요한 입지 정보를 컨설팅해주는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홈페이지에서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특정 상권 및 본인 지정 영역에 대해 어떤 연령층이나 성별이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인기있는 업종은 무엇인지, 유사 업종의 매출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등 37종의 다양한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에 3사 융합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분석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도 SK텔레콤는 빅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KT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추진에 나섰다. 이를 위해 KT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KT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서비스를 접목했다. 이를 통해 KT는 제로페이 가맹점 앱에서 KT 빅데이터 분석으로 내 가게 주변의 유동인구와 맞춤형 상권분석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잘나가게를 제공한다. 또한 제로페이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둔 ‘KT AI 통화비서서비스도 적용할 예정이다. KT AI 통화비서는 점주를 대신해 인공지능이 전화를 받아 예약 등 단순업무 처리를 돕는 서비스다.

이와함께 KT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실제적인 행동에도 나선 상태다. 지난달 25일 서울시,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행정안전부, 한국무역보험공사, 라이나생명, 세종문화회관,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세종, 매일유업, KMI,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YMCA, KT 등 화문에 터를 잡고 있는 기업, 지방자치단체, 비영리 기관 총 15곳의 참여로 조성된 광화문원팀이 광화문 일대 식당을 대상으로 음식 값을 먼저 결제하고 임직원의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프로젝트인 사랑의 선()결제에 나섰다. 이중 KT는 매출이 감소한 식당 50곳을 대상으로 50만원씩 총 2500만원을 선결제했다. 광화문원팀은 사랑의 도시락을 구매에도 나선다. 거리두기 단계 하향 시까지 일일 200개의 도시락을 구매해 도시락 형태의 식사를 임직원에게 구내식당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사랑의 밀키트(Meal Kit, 간편조리식)’로 골목상권 상생에도 동참한다. 사랑의 밀키트는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간편조리식을 원팀 소속 임직원에게 나눠정애플리케이션에서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회사가 밀키트 가격 12000원 중 8000원을 부담한다. 기간은 14일부터 23일까지다.

LG유플러스는 ‘U+우리가게패키지로 출시로 요식업종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U+우리가게패키지'결제안심인터넷'을 기본으로, 여기에 '인터넷 전화''지능형 CCTV' 등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우선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장 경영을 지원하는 솔루션'이 패키지에 추가됐다. 소상공인은 월 25300(100M 기준)을 부담하는 결제안심인터넷에만 가입해도 총 9종의 솔루션을 최대 12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솔루션은 전 업종에서 이용할 수 있는 6종과 요식업에 특화된 3종으로 구성됐다. 제휴사는 세친구(세무) 캐시노트(매출관리) 알바천국(구인) 삼성카드(금융) 메디우스(검진) 배달의민족(배달,배민상회 할인쿠폰 제공) LG전자(렌탈) 토마토세븐(방제/청소) 도도카트(식자재 비용관리) 등이다. 소상공인은 매장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원격으로 주방 안전과 청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매장안심형 CCTV’도 새롭게 선보였다. 360도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와 최대 5배 줌이 가능한 가변초점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 없이 집중 관리할 수 있다. 향후 일반 고객도 매장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은 특수카메라 1대당 월 13200원에 매장안심형 CCTV를 이용할 수 있다. 8대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촬영된 영상은 모바일 앱과 PC프로그램을 통해 원격으로 확인 및 컨트롤이 가능하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해 선택 상품인 '인터넷 전화'도 개선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전화를 받는 건수가 많다는 점에 착안, 통화연결음·발신자표시· 착신전화 등 3종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방역에 활용되는 080 방문출입관리 서비스도 무료다.(관련기사 참조)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 및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인 자영업자 521명 중 78.5%가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T가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일인 12일 매출이 지난 주 평일 대비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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