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오후 6시 이전 제품 구매시 당일 배송 출발 서비스 시작
샥출발 배송 도착에 대해선 명확치 않아...주문 다음날 일수도, 그 다음날 일수도
에이블리 관계자 “배송 업체마다 배송서비스 기간 달라...정확한 도착날짜 약속하기 어려워”
쿠팡, SSG닷컴 등 배송 도착날짜 공지(약속)...과연 이들과 경쟁될지 의문

에이블리가 빠른배송 서비스 '샥출발'을 시작한다./ 사진: 에이블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에이블리가 빠른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명은 샥출발이다. 이 업체가 내세운 것은 당일배송으로 배송 출발시점이다. 의류, 신발 등 패션을 판매하는 이커머스가 최근 도착시점을 내세운 것과는 차이가 난다. 뭔가 뒷처진 듯한 느낌이다.

19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샥출발은 당일 출발 서비스다. 평일 오후 6시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주문 당일에 바로 상품을 출고한다. 금요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주말 동안 주문한 상품은 돌아오는 월요일에 출고한다.

에에블리는 6년 전부터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해 24시간 운영해 사입부터 상품 검수, 포장, 배송,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단계를 도맡아 시행하고 있다며 에이블리가 직접 물류를 운영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재고관리 및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고 샥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에이블리는 출발만 강조했지 도착일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에선 에이블리가 타 경쟁사보다 빠를 수 있다. 하지만 당일 출발이라고 해도 정확한 배송 도착을 모른 채 구매하는 시기는 지났다. 19일 오후 6시 이전에 제품을 구매해 오늘 배송이 시작됐다고 해도 내일 도착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더 소요될 수도 있다. 만약 주문날 포함 배송도착까지 3일이면, 일반 배송일과 동일하다. 요즘은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하도 최소 2, 최대 3일이면 배송해 준다.

특히 쿠팡, SSG닷컴 등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이커머스, 대형온라인 몰들이 이미 새벽배송, 주문 당일 도착 보장, 익일배송 등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지연될 경우 쿠폰 등으로 보상까지 해주고 있다. 이들과 배송 경쟁이 될지, 소비자의 배송 만족도를 높일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와 관련 에이블리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물류는 에이블리가 직접 운영하지만 배송은 배송업체들이 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배송이 도착한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당일 출고서비스라고 한 것이라며 오늘 오후 6시 이전에 구매한 제품은 다음날 배송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연 배송일 경우 타사처럼 포인트, 쿠폰 등으로 보상하고 있다““이번 샥출발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이 에이블리 안에서 빠르게 상품을 받아 보며 만족도 높은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