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평균 3.5개의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 운동부족, 심하 스트레스, 불량한 자세 등을 질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3일 직장인 1369명을 대상으로 ‘건강 실태’를 조사(시행_사람인, 2021.05.25 ~ 06.08)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6.8%가 '한 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3.4%)이 남성(70.8%)보다 '질병이 있다'는 응답이 12.6% 더 많았다.

이들은 평균 3.5개의 질병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만성 피로’(52%,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안구건조증’(37.8%)▲‘거북목 증후군’(35%)▲‘어깨, 무릎 등 관절 통증’(32%)▲‘디스크 등 허리질환’(24.3%)▲‘위염, 소화불량’(23%)▲‘손목터널 증후군’(22%)▲‘두통’(22%)▲‘과민성 대장 질환’(15.6%)▲‘우울증’(14.1%)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나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과 같이 PC를 활용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무직종의 직업병이 상위권에 많이 포함됐다.

질병의 원인은 ‘운동 부족’(50.9%, 복수응답)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극심한 압박감 등 심한 업무 스트레스’(43.3%)▲‘불량한 자세’(39.6%)▲‘직무 특성에 따른 직업병’(35.2%)▲‘잘못된 식습관’(25.7%)▲‘긴 근무시간’(20.7%)▲‘과도한 업무량’(20.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71%는 '질병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질병을 치료 받지 못하는 이유로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4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계속해서 ▲‘딱히 치료 방법이 있는 병이 아니어서’(38.8%)▲‘오래 휴가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37.8%)▲‘치료 비용이 부담되어서’(31.3%)▲‘당장 급하지 않아서’(30.3%) 등이라고 답했다. 

또, 질병을 겪는 직장인의 31%는 '아플 때 연차나 장기 휴가를 모두 내기 어렵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47.5%) 가량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컨디션이 자주 좋지 않아서’(73.5%,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서  ▲‘통증 등 질병 증상이 있어서’(46.9%)▲‘병원에서 질병 진단을 받아서’(25.1%)▲‘자주 병원 진료를 받아서’(15.2%)▲‘질병 겪은 가족이 있어 유전이 걱정돼서’(12.3%) 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 85.7%는  평소 건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영양제 등 건강보조제 섭취’(5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규칙적인 운동’(43.2%)▲‘충분한 휴식과 수면’(39.5%)▲‘건강한 식습관 유지’(26.5%)▲ ‘절주 및 금연’(24.3%)▲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적극 활용’(21.2%) 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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