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코리아, 드라마 PPL 적극적... 빈센조, 타임즈, 악마판사 등 인기 드라마 제작협찬 내서
문제는 단종된 CT6, 구형 에스컬레이드 등 드라마 누벼...PPL 효과 보려면 판매 주력차종 등장해야
캐딜락코리아 “드라마 제작 기간 길어, 단종 및 신차 출시 반영 안돼”

tvN 주말 드라마 악마판사에 캐딜락코리아가 제작지원을 했다./사진: 악마판사 한장면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캐딜락이 인기드라나 PPL에 적극나서고 있지만 정작 효과는 미비한 상황이다. 신차 및 주력차종을 홍보해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단종 또는 구형 모델이 드라마에 등장한다.

최근 캐딜락코리아는 인기 드라마 PPL에 적극적이다. 지난 2tvN 주말 드라마 빈센조와 OCN 주말드라마 타임즈에 이어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N 주말 드라마 악마판사에 제작협찬에 나섰다. 해당 드라마에서 주인공 및 출연자들의 차량으로 등장, 차량의 우수성과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드라마 빈센조CT4, CT5, CT6의 세단 전 라인업과 XT5, XT6, 에스컬레이드의 SUV 라인업 등 캐딜락의 주력 모델을 지원했다. ‘빈센조에서 이탈리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에 에스컬레이드, 탑티어급 여성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CT6 XT5,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인턴 변호사 장준우(옥택연 분)CT4 XT6, 바벨그룹의 대표 장한서(곽동연 분)CT5 등 캐릭터의 개성에 맞는 모델을 배치해 극중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스릴 넘치는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역할을 하며 캐딜락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타임즈에서는 대통령 차량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악마판사에서도 주인공 강요한(지성 분), 형사 윤수현(박규영 분) 차량으로 각각 에스컬레이드, XT5가 등장했다. 드라마 전개에 따라 캐딜락 전라인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PPL에 비해 판매실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캐딜락 판매량은 77대에 머물렀다. 지난 5월에는 74, 4월에는 76대 였다. 그나마 드라마가 방영 중이던 3월 판매량은 124대였다.

왜 판매량이 늘지 않을까. 문제는 단종 또는 구형 모델이 드라마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차종인 CT6는 이미 올해초 국내 판매를 종료했다. 즉 단종됐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악마판사에서 주인공인 강요한이 타고 나온 에스컬레이드는 구형모델이다. 캐딜락코리아는 지난5일 신형 에스컬레이드 판매를 시작했다. PPL을 통한 광고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구형모델이 아닌 신형 에스컬레이드가 드라마에 등장해야 한다. 그러나 악마판사에서는 구형 에스컬레이드와 단종된 CT6가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드라마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다 보니 드라마 제작 시점과 차종 운영이 맞지 않아서다. 다시말해 악마판사 드라마 제작 당시에는 CT6와 구형 에스컬레이드가 주력차종이었다. 그러나 방영이 되는 시점에서는 CT6는 단종됐고, 에스컬레이드는 신형이 출시된 것이다. 때문에 일부 차 브랜드에서는 드라마 PPL보다 예능프로그램 지원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캐딜락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드라마 악마판사에 제작지원을 통해 캐딜락의 전차종이 드라마에 등장한다그러나 드라마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드라마에 신형 에스컬레에드가 아닌 구형 에스컬레이드가 나온다. 단종된 CT6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캐딜락은 드라마 PPL 등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차세대 소비층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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