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 기간은 2주간이다. 따라서 12일부터 오후 6시부터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클럽과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일부 유흥시설도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사실상 통금에 가까운 조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2주간 서울을 포함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이 2인까지만 허용된다. 단 오후 6시 이전 낮 시간대에서는 이전처럼 4인까지 모일 수 있다. 클럽과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일부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로 문을 닫는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고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종교시설의 예배 등은 비대면으로만 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사적 모임 인원 제외 등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된다.

정부가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카드를 커내 든 것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수 때문이다. 90시 기준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316명으로 1300명을 넘어서며 또 다시 최다기록을 갱신했다. 국내 발생은 1236명으로 서울 495, 경기 396, 인천 72명 등 수도권에서만 963명이 발생했다. 전체 신규 확진자 수 중 78%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4차 유행의 진입단계로 판단한 방역당국은 수학적 모델링 분석을 토대로 현재 수준의 유행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이달 말 1400, 더 악화하면 2주 후에 214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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