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서울 송파구 퀵커머스 시범 서비스 시작...향후 전국 서비스로 확대 예정
배달의민족이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벤치마킹하자 쿠팡이츠 B마트 따라하기로 맺대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퀵커머스 사업에 출사표를 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쿠팡이츠의 단건배달을 따라하자 그 반격으로 B마트를 겨냥한 퀵커머스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간의 배달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퀵커머스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유제품 등 식음료부터 세제, 화장품, 문구 등 생활필수품을 고객이 주문하면 인근 소규모 물류센터에서 출고해 20~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와 요기요가 운영하는 요마트가 시장을 키웠다. 그러나 요기요가 요마트를 중단하면서 현재는 B마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6일 쿠팡이츠가 서울 송파구에 생필품을 배달하는 퀵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쿠팡이츠의 주력 무기였던 단품배달을 배달의민족이 벤치마킹하자 이번에는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의 노른자인 B마트와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쿠팡이츠의 퀵커머스는 서비스 지역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구축, 고객의주문에 대응한다. 배달시간은 10~15분이다. 배달 비용은 2000원이다. 배달 상품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유제품 등 식음료부터 세제, 화장품, 문구 등 생활필수품이다. 배달은 쿠팡이츠의 계약직 배달직원이 배달한다. 위탁 배달이 아닌 직고용이다. 배달은 자전거 등이 아닌 오토바이 배달이다. 시범 서비스 지역은 서울 송파구로 향후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쿠팡이츠가 퀵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사진: 장기환 대표이사/ 컨슈머와이드 DB  

아직은 B마트에 경쟁이 되지 않는다. 배달의민족 B마트는 이미 30여곳의 거점 물류센터를 확보, 해당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쿠팡이츠가 시범서비스 센터로 선택한 서울 송파구는 배달앱의 점유율 바로비터 지역으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배달의민족도 단건배달을 송파구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다. 그만큼 송파구가 배달앱에게 중요한 전략지인 셈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테스트 중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간의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 서로 킬러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특히 퀵커머스는 배달앱 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향후 퀵커머스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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