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솔가와 소버스는 연일 세일을 진행하고 있고, 유한양행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론칭에 맞춰 하희라를 모델로 기용했다. 야쿠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아 분말형 프로바이오틱스 업계에 도전장을 냈고, CJ제일제당의 리턴업, 일동제약 등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건기식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시장 규모다.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9805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했다. 올해는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솔가와 소버스가 연속 할인전을 전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솔가는 코스트코에서, 소버스는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로드쇼를 진행한다. 할인율은 최대 50%다. 한국솔가는 코스트코 로드쇼에서 ▲솔가 남성용∙여성용 멀티비타민&미네랄 ▲솔가 오메가-3 700 EPA&DHA ▲솔가 비타민 B-콤플렉스 100 등 등 솔가 대표 제품 9종을 판매한다. 기간은 오는18일까지 천안점과 용인 공세점,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는 의정부점에서 진행된다. 소버스는 오는 18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기간 동안 ▲‘눈건강: 루테인 오메가3’ ▲‘장건강: 신바이오틱스’ ▲‘구강항균: 프로폴리스 17’ ▲ ‘간건강: 밀크씨슬 로사빈’ 등 4종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hy의 야쿠르트 라이트(이하 야쿠르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하며 건기식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야쿠르트는 1971년 8월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누계 판매량 500억개에 달하는 대표 발효유다. 제품에는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2종(HY2782·HY7712)가 함유돼 있다. HY2782는 hy만의 독자적 장기배양기술을 적용해 장내 생존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65㎖ 제품 1개 당 100억 CFU를 보증한다. 그러나 이제는 건기식으로 당당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hy가 보유한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는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늘어났다. hy는 지난 2월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멀티비타프로바이오틱스 등 3종이 식약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분말형 제품으로 돌아가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함에 따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 CJ제일제당, 일동제약 등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Y's BIOME)’을 오는 10일 론칭한다. 이에 맞춰 광고 모델로 탤런트 하희라를 발탁했다. 유한양행이 론칭하는 와이즈바이옴은 유한 만의 17종 복합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사균체 발효유래균 등 다양한 부원료를 포함하고 있다. 와이즈바이옴은 패밀리, 더블유(W), 키즈, 골드플러스(골드+) 4종의 신제품으로 출시된다. 골드플러스 100억, 온가족용 패밀리 50억, 여성용 더블유 50억, 키즈 10억 마리의 유산균 수를 유통기한 끝까지 보장한다.

일동제약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MyNi)가 수면케어 락티움을 출시했다. 락티움은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하고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을 고려해 만든 제품으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락티움(단백질을 가수분해해 만든 생리활성 펩타이드)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B6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 원료가 함유돼 있다. 여기에 로즈마리, 시계꽃, 캐모마일, 레몬밤 등과 같은 허브류 추출물을 비롯해 타트체리, 마그네슘 등 부원료 11종이 함유됐다.

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리턴업(Returnup)’은 ‘리턴업 면역케어 프로폴리스+아연’, ‘리턴업 갱년기케어 회화나무 열매추출물+비타민D1000IU’, ‘리턴업 관절케어 MSM’, ‘리턴업 쾌변케어 차전자피’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