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배송·배송지연’과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 각각 9건(47.4%)으로 가장 많아

일본 완구 판매 사업자인 ‘니폰아신’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일본 완구 판매 사업자인 니폰아신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제 거래 소비자 상담은 총 3773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급증 추세다. 2019749건에서 지난해 801건으로 6.9%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만 255건으로 전년 동기(142) 대비 79.6%나 급증했다.

특히 일본 완구 판매 사업자인 니폰아신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니폰아신은 영화ㆍ만화의 등장인물을 본떠 플라스틱, 금속, 밀랍 따위로 제작한 완구인 피규어를 판매하는 곳인데 지난해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소비자 피해 상담이 19건으로 올해에만 17건 접수됐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미배송·배송지연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 각각 9(47.4%)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불이행1(5.3%)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A씨는 지난해 117일 일본 사업자를 통해 완구(피규어) 1개를 15,700엔에 구입하며 같은해 530일 제품 출시 및 배송 예정임을 안내받았으나 올해 4월까지 배송이 지연되어 환급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업자는 배송 상황을 명확히 안내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B씨는 일본 사업자를 통해 완구(피규어) 1개를 주문 후 배송이 지연되어 환급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일방적으로 크레딧(포인트)으로 환급함. 소비자는 사업자가 지급한 크레딧(포인트) 사용 의사가 없으므로 결제수단으로의 환급을 요구했다.

이처럼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사전주문(Preorder)으로 완구(피규어)를 구입하고 출시 예정일을 안내 받았으나, 사업자는 출시일보다 상당기간 배송을 지연하고 환급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니폰아신 관련 소비자상담 19건 중 소비자가 입증자료(주문내역, 영수증, 사업자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 등)를 제출한 15건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NCAC)와 협력하여 처리에 나섰다. 이 중 9(47.4%)은 원만하게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용품은 다른 제품과는 달리 사전주문(Preorder), 경매(옥션), 중고거래 등 특수한 형태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고, 거래 방법에 따라 소비자불만도 다른 특징이 있다며 사전주문은 출시 지연 시 결제일(승인일자)’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의 신청 기한이 경과될 우려가 있고, 경매(옥션)는 주로 중개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져 소비자·판매자·경매(옥션)사이트 간 책임소재 관련 분쟁이 흔히 일어나며, 중고거래는 배송대행업체가 배송 중 파손 등의 경우에 보상 범위를 제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취미용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주문(Preorder)으로 구입 시) 출시 예정일보다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을 확인할 것, (경매(옥션)로 구입 ) 취소·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으미리 사업자의 약관 및 규정을 검토할 것, (중고제품 구입 시) 배송대행 신청 피해 보상 범위나 보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할 것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배송지연 및 사업자 연락두절 등 소비자피해 발생 시에는 입증자료(거래내역, 메일내용, 사진 등)를 구비하여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하여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