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오는 7월 LG전자 모바일 사업 완전 철수 앞두고 '공시지원금 상향조정'으로 LG제품 재고 털기 박차

6월들어 KT 움직임 두드러져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오는 7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완전 철수함에 따라 이통 3사들이 LG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이 달 두드러지는 움직임이 있는 곳은 KT다. KT는 6월 들어 LG제품 5종(5G) 에 대해 모두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지난 1일에는 LG 벨벳과 LG Q92의 공시지원금을, 18일에는 LG 윙, LG V50S, LG V50 씽큐를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3제품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LG 윙은 최대 70만원, LG V50S와 LG V50 씽큐는 각각 50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이 상향조정됐다. 

이 3개 제품들에 대한 KT의 기존 최대 공시지원금은 ▲LG 윙 24만원 ▲LG V50S   21만5000원 ▲LG V50 씽큐 21만5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윙의 경우 출시가 109만8900원인데 월 9만원 짜리 KT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 요금을 이용하면 공시지원금 70만원에 유통망 추가지원금 10만5000원을 더해 29만3900원으로 구매가능해 졌다. 기존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었다. 24개월간 월 통신비 25% 할인 혜택을 받는 선택약정으로 사면 54만원 할인을 받는 데 비해 26만5000원 더 저렴한 셈이다. 

월 9만원 짜리 KT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 요금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LG V50S는 출고가 99만9900원인데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유통망 추가지원금 7만5000원을 받으면 42만4900원에 구매 가능해 졌고 LG V50 씽큐는 출고가 89만9800원인데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유통망 추가지원금 7만5000원을 받으면 32만4800원에 살 수 있게 됐다. LG V50S와 LG V50 씽큐도 선택약정 할인보다 단말지원금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SKT와 LG유플러스도 시기만 각각 다를 뿐 LG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꾸준히 인상해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LG 윙의 경우  SKT는 올해들어  최대 공시원금을 70만원으로,  LG유플러스는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이통3사의 L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상향조정에 따라 LG전자의 5G폰인 LG 벨벳, LG Q92도 공시지원금 구매가 선택약정 할인보다 더 이득이 됐고  LTE 스마트폰들도 최저 '0원' 구매도 가능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달 KT의 급격한 공시지원금 상향 움직임에 시중의 LG제품 재고 소진이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휴대폰 생산을 종료했고 예정대로 7월 말부터 모바일 사업에서 완전 철수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전국 120여 개 자사 서비스센터에서 자사 스마트폰에 대해 4년 동안 A/S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도 3년 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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