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매해 일어나는 해양사고는 온 국민의 가슴을 서늘하게 합니다. 하지만 정작 바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연안의 지형 특성을 정리했어요.

먼저, 중부해역은 (인천, 평택, 태안)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고 굴곡도가 큽니다. 해당 영역에는 480개의 섬이 존재하며 조석의 차이가 6~8미터입니다. 아울러 전체 국토 갯벌의 약 50%가 중부해역에 집중돼 있어요. 해안선의 총길이는 2286.7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서해역은 (여수, 완도, 목포, 군산) 역시 리아스식으로 전체 해안선 길이의 반을 차지합니다. 갯벌 수치도 중부해역과 유사하며 (46.9%) 조석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4~6미터) 갯벌 주변에는 하천과 연계되는 갯골이 크게 형성돼 있어요.

반면 동해안은 해안선이 직선적으로 바위 절벽과 모래 해변이 특징입니다. 수심은 평균 1천6백 미터이며 소규모의 암초성 섬이 해안선에 근접해 있어요. 최근 무분별한 연안구조물 설치로 침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남해는 남해와 일부 동해로 구성됩니다. 남해안은 리아스식으로 물길이 복잡하나 조석간만 차가 적고 조류 및 해류의 영향으로 소규모 갯벌이 산재돼 있어요. 제주해역은 전체 해안의 75%가 암석해안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내 연안사고와 연계해보면,  (바다위, 해수욕장 사고 제외) 09'~'13년 총 3116건의 연안사고가 발생됐고, 갯바위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 건수의 약 40%인 것으로 확인됐어요. (중부해역이 전체 갯바위사고의 50% 육박) 갯벌 사고는 그간 가장 낮은 비중(5.36%)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11년 기준 약 6.5배 증가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09년 5명>10년 8명>11년 52명>12년 41명>13년 61명) (중부해역 75%)

갯바위 사고는 관광객 및 낚시인의 유입이 많은데 물때에 무지한 낚시인의 고립사고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고 갯벌 사고는 어패류 채취 및 체험활동 중 밀물을 인지하지 못한 관광객의 고립 및 익수사고가 많았어요. 그 외 방파제 사고는 중, 동, 남해역에서 항, 포구 사고는 중부해역이 가장 많았습니다.

바다는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요소가 극히 적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구체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대처한다면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료: 국내 연안사고의 안전관리에 대한 개선방안 제시/송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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