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오는 20일까지 가구 보상 이벤트...새 가구 구매 시 할인과 폐가구 처리 비용 지원 혜택
이케이코리아, 중고가구판매 중개 바이백서비스 국내 처음 도입...리퍼브 제품, 단순 교환 제품 판매하는 ‘자연 순환 허브’ 매장 운영

이케아, 까사미아 등 가구업계가 중고가구 보상 등을 통해 필환경 운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 왼쪽 이케아 자연 순환허브 매장(촬영: 전휴성)/ 오른쪽: 까사미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가구업계가 중고가구 보상카드를 꺼내들었다. 고객이 사용하던 오래된 가구를 매입해 재판매하거나, 수거한 오래된 가구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각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인 친환경 캠페인의 의미도 담고 있다. 고객의 이탈도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현재는 이케아코리아와 까사미아가 이같은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가 가구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사용하던 가구를 까사미아 가구로 교체 구매할 경우 최대 30%까지 가격을 할인해 준다.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까사미아는 행사 기간 동안 새 가구 구매 시 할인과 폐가구 처리 비용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버려지는 소파가죽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고, 친환경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배포한다.

우선 기존 까사미아 가구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보상이 크다. 해당 가구와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교체 구매 시 30%, 다른 상품군의 가구로 구매 시 20% 할인해 준다. 까사미아의 제품이 아닌 경우 소파, 침대류는 15%, 그 외 품목을 추가로 구매할 경우 10% 할인가에 교체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폐가구 처리 시 발생하는 비용도 지원해준다. 까사미아 오프라인 매장과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굳포인트를 일반 구매 시 적립되는 금액의 5배만큼 추가로 적립해 준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소파 제품을 교체 구매한 고객은 아름다운가게와 협업해 버려지는 소파 가죽으로 만든 캠페인 굿즈를 받아 볼 수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굳포인트 5천 점 자동 나눔 이벤트에 동참하게 된다.

굳닷컴에서도 까사미아의 보상 판매 행사가 진행된다. 사용하고 있는 까사미아 제품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 가구도 인증 절차를 거치면 보상 판매 신청이 가능하다. 교체를 원하는 가구 사진이나 구매 결제 영수증, 대형 폐기물 스티커 신청 증빙 등으로 인증하면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최대 30% 할인 쿠폰을 준다. 또한 보상 판매 쿠폰으로 상품을 구매한 경우, 10%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추가 발급돼 굳닷컴에서 추가 쇼핑 시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까사미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인 친환경 캠페인 까사미아 GREEN PROJECT(이하 그린프로젝트)’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그린프로젝트는 오래된 가구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업사이클링(Upcycling)’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최근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필환경활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까사미아측은 설명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까사미아라는 브랜드가 약 40여 년의 히스토리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가는 것처럼, 오래된 가구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 고객과 함께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이벤트라며 까사미아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친환경 패키지 및 영수증 도입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환경을 위한 경영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케아코리아가 운영중인 '자연 순환 허브'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앞서 국내에 중고가구 보상 카드를 먼저 꺼내 든 것은 이케아코리아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8월 중고가구판매 중개 바이백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까사미아가 중고가구 보상(할인) 및 리사이클링에 집중한다면 이케아코리아는 중고가구 재판매를 통한 보상이다.(관련기사 참조) 고객이 사용하던 자사(이케아) 중고 가구를 매입해 수선후 고객에게 재판매한다. 가구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성 활동이다.

더 나아가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3월 중고제품을 넘어 리퍼브 제품, 단순 교환 제품 판매로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이케아코리아는 각 매장에서 사람과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자연 순환 허브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케아 입장에서는 그동안 폐기처분으로 발생한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게 돼 보다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 입장에선 동일 새 제품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양측에 모두 이익이 된다.(관련기사 참조)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가구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자원낭비도 막고, 저렴하게 제품도 구매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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