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디자인부터 최고의 테크놀러지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 대거 탑재... 캐딜락 작정한 듯

5세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체험해 봤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일 캐딜락코리아가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5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공개했다. 이에 기자가 직접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체험해 봤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플래티넘/ 사진: 전휴성 기자

에스컬레이드.. 두가지 외관 선택은 각자 몫

이번 신형 에스컬레이드 외관 디자인은 두가지 버전이다. 기본 디자인은 에스칼라(Escala)’ 콘셉트다.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에스켈레이드는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인데, 각각 외관 디자인이 다르다.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외관은 스포츠 플래티넘이다. 스포츠메쉬 글로스 블랙 그릴(Sport Mesh Gloss-Black grille)이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측면 트림 및 몰딩, 루프랙 등 한 눈에 보여지는 모든 디자인 요소가 유광 블랙(GlossBlack)으로 세련미가 돋보였다. 그렇다고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외관 디자인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로형 바 패턴이 적용된 갈바노 그릴(GalvanoGrille with horizontal bars)이 웅장함을 전달한다. 각 트림에 적용된 22인치 휠 역시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에스컬레이드 실내 모습/ 사진:전휴성 기자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에스컬레이드.. 이전 버전은 잊어라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최첨단 기능 대거 탑재다. 우선 신형 에스컬레이드 운전석 차문을 열자 신세계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을 것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Curved-OLED Display). 캐딜락 관계자는 “4KTV보다 2배 이상의 개선된 화질을 제공해 어떤 차량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비주얼 퀄리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운전자 기준 좌측에 배치된 컨트롤 패널 터치스크린(Control Panel Touch-screen)에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HUD) 정보, 클러스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중앙에 배치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Cluster Display)는 주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와 컨트롤 패널을 통해 제어되는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운전자 기준 우측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Infotainment Touch-Screen)에서는 네비게이션, 무선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 차량 이용 관련 편의 기능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다. 이들 모두 터치로 제어가 가능하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 적용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작동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특히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표시되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금껏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현대차, 기아 등 국산차에서나 볼수 있었다. 그러나 에스컬레이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될 캐딜락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기어도 전자식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컬럼식 기어었다면 이번 신차는 전자식 기어로 한층 친숙해졌다. 콘솔박스 내에는 냉장 및 냉동기능이 포함된 콘솔 쿨러(Console Refrigerator with Freezer Mode)가 장착돼, 계절에 맞춰 시원하거나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운전석에서 3열까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컨버세이션 인핸스먼트 시스템(ConversationEnhancement System)도 인상적이다. 이날 기자는 캐딜락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테스트를 해봤다. 운전석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자 3열에서도 운전석에서 하는 말이 또렷이 잘 들렸다. 마찬가지로 3열에서 조용히 말하는 것이 운전석에서 잘 들렸다. 패밀리카인 것을 감안할 때 3열 자녀가 승차했을 때 꼭 필요한 기능으로 보인다.

오디오 기능도 완전 새로워졌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업계 최초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시스템(AKG Studio Reference Sound System)36개 스피커가 장착됐다. 이날 30개 스피커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30개 스피커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설치 장소는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 헤드레스트다. 귀 뒤에서 최고의 음향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의 녹음실과 같이 극도로 정교하고 풍부한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에 놀랐다.

이와함께 2열에는 2개의 고화질 12.6인치 터치스크린이 1열 헤드레스트 뒤쪽에 배치돼 2열 탑승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캐딜락 관계자는 고화질 12.6인치 터치스크린은 2열 탑승자의 눈높이에 맞게 위/아래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HDMI C타입의 USB포트를 통해 휴대폰과 연동, 터치를 통해 화면을 제어할 수 있는 미러캐스트(Mirror Cast) 기능도 지원한다특히 함께 제공되는 무선 헤드셋을 통해 영화,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수동으로 조작해 봤다.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2, 3열 시트를 버튼하나로 접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2열과 3열 시트 컨트롤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시트가 접힌다. 단 다시 펼때는 수동으로 해야 한다.

또 하나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Air Ride AdaptiveSuspension)로 적재 무게와 주행 상황, ·하차 및 주차 시 최대 75mm까지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수동 조절도 가능하다. 이날 캐딜락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높낮이를 조절해 봤다. 엄지척이다.

신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실내는 성인 남자가 편하게 누을 수 있을 정도고 공간이 크고 넓다./사진: 전휴성 기자

실내 공간은 역대급...1m84 성인 남성도 편하게 누어

에스컬레이드는 초대형 SUV.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신형은 전작보다 더 커졌다. 캐딜락 관계자는 “4세대 모델 대비 200mm 길어진 전장과130mm 증가한 휠베이스, 그리고 이전 세대 대비 약 40% 증가한 886mm3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제공한다기존 모델 대비 약 68% 증가한 722L의 적재 공간을기본으로 제공하며 3열 폴딩 시 2,065L, 2열 및 3열 모두 폴딩 시 3,427L의 광활한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차박에 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열과 3열 시트를 접고 캐딜락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차박이 가능한지 확인해 봤다. 이날 도움을 준 캐딜락 관계자들의 키는 1m84cm, 1m79cm. 이들이 바로 누었는데도 공간이 많이 남았다. 2열과 3열의 레그룸도 체크해 봤다. 2열 시트는 앞뒤로 움직이기 때문에 레그룸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3열은 성인 남자가 편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다. 시트 역시 편안해 장거리 여행에도 덜 피곤할 것으로 보였다.

이날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주행성능 등은 체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처럼 이번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대변화가 주행성능, 승차감 등에 기대를 하게 만든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사진: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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