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온라인 유통 중인 마스크패치 49개 제품 안전성 검증 되지 않아...마스크에 부착하면 안돼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성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 패치에 대해 당장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성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 패치에 대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시중에서 마스크에 붙이면 답답한 느낌이나 냄새 제거 등에 도움을 준다고 광고하는 마스크패치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 대부분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제품은 마스크에 부착해 호흡기와 가깝게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용도의 방향제로 생활화학제품에 해당된다. 따라서 관련 기준에 따라 위해성 평가를 거치고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을 받은 후 환경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에 유통 중인 마스크패치 49개 제품에 대해 확인해 보니 49개 제품 모두 관련 절차 이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안전성이 검중되지 않은 제품들인 셈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49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이중 41개 제품의 사업자는 판매 중단과 향후 계획을 회신했다. 11개 제품은 제조 중단, 1개 제품은 절차 이행, 29개 제품은 일반용 방향제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 마스크가 아닌 실내공간·섬유 등에 사용하는 일반용 방향제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판매할 계획을 회신한 29개 제품 사업자에 대해 마스크에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지 않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사실상 마스크 패치 퇴출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 패치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일반용 방향제로 신고된 제품을 마스크에 부착하지 말아야 한다 방향제·탈취제 등과 같은 생활화학제품은 안전기준확인 마크와 신고·승인 번호를 확인한 후 구매하고,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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