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 완화, 대면‧활동성 프로그램 확대운영해 일상회복 지원
노인복지관 요가 등 대면 프로그램 재개…2차 접종했다면 노래교실 등 참여, 음식 섭취도 가능
경로당도 재개관 확대

사진:컨슈머와이드DB/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이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 번이라도 맞은 어르신은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이 보다 자유로워진다. 종이증명서나 스마트폰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시설에 내보이면 된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요가, 바둑, 장기 등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어르신은 노래교실, 관악기 강습, 체력단련 같은 활동성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 현재 약 40%만 운영 중인 경로당은 자치구별로 단계적으로 재개관한다. 단,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때 상시(실내‧외)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4일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20년 서울서베이 사회조사- 60대 이상 연령층 55.7%가 코로나로 우울감 느낌) 사회활동과 건강관리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을 완화하고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5월 26일)한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 완화조치에 따른 것으로, 각 자치구별 상황을 고려해 추진된다. 

대상은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 완료자' ▲ 2차 접종까지 끝내고 14일이 지난 ‘2차 접종 완료자)다. 현재 서울시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1차 이상 접종자 비율은 43%(6월 3일기준)다. 

우선, 서울시 노인복지관(총 79개소)은 각 복지관별로 이달 1일부터 백신접종 어르신에 한해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그동안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서예, 문예교육, 스마트폰 교육 같이 활동성이 낮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소규모로 운영됐었다. ▲ 1차 접종자 이상 : 요가, 통기타, 바둑‧장기 같은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2차 접종자 : 노래교실, 관악기(오카리나, 해금, 하모니카 등) 강습 및 당구․탁구 등 활동성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으신 어르신이라면   기존과 동일하게 비말 전파가 낮은 비활동성, 소규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79개 서울시 노인복지관은 백신접종률 증가 추세에 맞춰 7월부터 모두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는 1개소를 제외한 78개소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 노인복지관은 4㎡당 1명, 테이블간 1m 거리두기를 유지해 운영(가림막, 뜨워 앉기 등)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온도체크 등 방역사항을 지속 준수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경로당은 현재 총 3468개소 중 13개 자치구 1418개소(40.9%, 6월 1일 기준 *전국 평균 33%)가 운영 중인데 이어, 나머지 시설도 각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개관한다.

경로당도 노인복지관과 동일하게 1‧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2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경로당 내에서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 

노인복지시설 이용할 때 백신 예방접종 이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접종자 본인(1‧2차)이 접종기관을 방문해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모바일 앱(질병관리청 COOV)에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전자출입명부처럼 QR코드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도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고립감 및 우울감이 컸다. 서울시는 백신 접종 어르신들이 다시 시설을 찾아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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