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폰 파트너스’ 2.0 개편... “중소 알뜰폰과 상생 협력 지속 확대해 알뜰폰도 LG U+찐팬으로 만들 것"

최대150GB 데이터 무상 제공, KB 제휴카드 할인 제공

전국 500여개 U+매장서 알뜰폰 CS…셀프 개통 확대로 고객 편의 증대

최저 망 도매대가로 비용 부담 ↓…공동 마케팅으로 판매 지원

3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 열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U+알뜰폰 파트너스 2.0’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사진:강진일 기자/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 캡처)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알뜰폰도 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 것임을 선언했다. 지원 내용은 크게 '고객 중심 상품 혁신','고객 이용 편의 증대', '사업자 경쟁력 강화' 등 3가지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성장을 도와 LG유플러스도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알뜰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 담당은 "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U+알뜰폰 파트너스 1.0’ 선보인 후  프로그램 시행 1년여 만에 파트너스 참여사의 누적 가입자는 192%, 월 신규 실적은 200% 성장했으며 이는 사업자들과의 소통과 적극적인 지원을 끊임없이 했기 때문"이라면서 "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한층 강화된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고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의 고객이다’를 화두로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알뜰폰 파트너스 2.0’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으로 이뤄져있다. ▲고객 중심 상품 혁신 ▲고객 이용 편의성 개선 ▲사업자 경쟁력 강화 등 3가지 주요 지원책을 통해 고객에게는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사업자에게는 질적 성장 지원으로  모두 LG유플러스와 함께 성장하는 것과 더불어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 무상 데이터 최대 월 150GB 제공… KB제휴카드 할인으로 요금 경쟁력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확대를 지원한다. 알뜰폰 시장이 수익과 성장성에 한계를 가진 선불 가입자 중심이라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파트너스 참여 알뜰폰 사업자들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상 데이터를 증정한다. 파트너스 참여사들은 기존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월 150GB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제공한다.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 요금제는 총 4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150GB/50GB/10GB의 데이터가 증정된다. 알뜰폰 사업자는 추가 데이터를 앞세운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가입자의 이탈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 1만8700원에 데이터11GB(매일 2GB 추가, 전화·문자 기본제공)를 이용하는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매월 150GB를 추가로 받아 총 221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사실상 1만원 대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셈이다.

KB국민카드와 제휴를 통해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도 선보인다. 고객이 ‘KB알뜰폰HUB2카드’를 발급받고, 파트너사가 판매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24개월간 매월 최대 2만99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단 전월 카드 실적 7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네이버페이·GS25·올리브영과 손잡고 2년간 총 12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상품’도 내놓는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내놓은 쿠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24개월동안 매월 1회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의 유선상품 또는 IoT와 결합 가능한 상품을 출시하고, 지난해 20~30대 반응이 높았던 기부 요금제를 고객 참여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 전국 500여개 U+매장에서 알뜰폰 CS… 셀프 개통 사업자도 확대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고질적인 고민인 ‘부족한 판매/CS 채널’ 보완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고객의 요금납부나 이용 정지 등 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개에서 5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전국 2000여개 매장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파트너스 참여사를 통해 알뜰폰을 개통한 고객은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과 소매 매장을 방문해 문의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대형 알뜰폰 사업자에게만 국한됐던 ‘셀프 개통’도 확대된다. 현재 파트너스 참여사 중 셀프 개통을 지원하는 알뜰폰은 5곳에 불과하지만, 연내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셀프 개통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개통을 신청한 뒤 편의점 등에서 유심을 구매해 당일 개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개통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과정 없이 비대면으로 즉시 개통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향상되고, 사업자는 인건비·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고객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월 10만명이 방문하는 U+알뜰폰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의 UI·UX도 개편한다. 고객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사의 프로모션과 이벤트 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하고, 후불·선불 요금제에 가입할 수도 있다.

또한 이동통신사와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가입, 개통)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클린 영업이 정착된 사업자를 인증하는 ‘찐팬 사업자’ 인증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 사업자 단말지원 및 수익개선…찐팬 만들기 공동마케팅

단말 제조·유통사들과 협상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를 대신해 LG유플러스가 단말 지원도 확대한다. 단말기 제조사 및 중고폰 유통업체와 협의해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저렴하게 가격으로 자급제 단말기도 판매한다.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월 1000대 수준의 단말기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최대 고민인 ‘망 도매대가’도 인하한다. 업계 최저 수준의 망 도매대가를 제공해 중소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 요율을 전년 대비 최대 8% 인하했다. 종량제로 제공하는 음성통화 도매대가 요율은 전년 대비 41% 낮췄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주기적으로 도매대가를 추가로 인하,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사업자 구별없이 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유심 출시도 추진한다.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U+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선택한 후,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공용 유심으로 구입해 스스로 개통할 수 있다. 사업자는 유심 배송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고객은 개통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찐팬을 만들기 위해 마케팅 재원이 부족한 중소 사업자에게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우체국과 알뜰폰허브 사이트 등 주요 판매 채널 지원을 넘어 지속적으로 온라인 광고 및 판촉물을 지원하는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 담당은 " 알뜰폰의 건강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들이 고객의 편의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할 것이며  LG유플러스가 비용을 100프로 부담해서 각종 프로모션도 할 것이다.  또 클린영업 인증제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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