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 스마티픽 이용객 대부분 퇴근·점식식사전 제품 수령…30대 직장인 금요일 집중

▲ 최근, 구매한 제품 배송을 기다리기 보다 직접 제품을 수령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사진설명: 당일 구매 상품 직접 수령하는 롯데닷컴의 스마트 픽 서비스)

[컨슈머와이드-노승빈 기자] 롯데닷컴의 스마트픽이 30대 직장인들에게 통했다. 빠른 제품 수령, 바로 교환이라는 서비스 장점 때문에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 특히 금요일 최근시간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롯데닷컴이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인 ‘롯데 스마트픽’은 배송이 아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와 배송과정을 생략하고 상품을 수령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것이 여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롯데닷컴이 롯데백화점 전국 30개 점포로 스마트픽 서비스가 확대된 지난 13일부터 약 2주간 스마트픽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픽의 주 이용고객은 점심 직전 시간대와 퇴근길에 짬을 내 쇼핑하는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부터 6시 50분 시간대에 이용한 고객이 14.3%로 타 시간대보다 몰렸다. 그 뒤를 이어 점심 직전 시간인 10시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14%에 달하는 이용객이 스마트픽을 통해 제품을 수령해갔다.

또한 픽업데스크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연령대는 남녀 모두 30대였으며, 픽업시간은 주로 주말을 앞둔 금요일(2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쇼핑할 시간조차 부족한 직장인들은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구매하고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옴니채널 식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픽 상품을 당일 수령하는 고객은 전체 주문고객의 20% 이상이며, 익일 수령까지 합치면 약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닷컴은 물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하길 원하거나 빠르게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고객, 교환 및 반품에 어려움을 느껴 온라인쇼핑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롯데 스마트픽은 옴니채널 쇼핑의 실체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닷컴 이석원 스마트픽 팀장은 “향후 롯데백화점은 물론 세븐일레븐 그리고 롯데마트, 롯데슈퍼와 연계해 옴니채널 관점에서 도입할 새로운 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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