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한국지엠, 르노 등 수입차 브랜드가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한국지엠은 트래버스의 콘티넨탈 타이어관련, 르노삼성차는 르노 마스터의 연료공급호스 관련, 벤츠는 GLE 300 d 4MATIC 등 5차종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관련 및 GLB 200 d 등 3차종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 관련, 한불모터스는 Peugeot E-208 Electric의 전방 다기능 카메라 관련 결함이 확인됐다.

2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수입판매한 트래버스에서 콘티넨탈 타이어 관련 결함이 확인됐다. 스펙보다 장시간 동안 가류 공정(모든 구성 재료를 붙여 성형된 원통형 타이어를 몰드(틀)에 넣고 내/외부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고무의 탄성 및 원하는 구조, 형상, 외관, 기계적/화학적 특성을 부여하는 공정)을 통과하여 내구성이 저하된 타이어가 일부 차량에 장착되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사전 경고 없이 공기압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리콜이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1월 6일부터 13일까지 생산된 트래버스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한국지엠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교환 대상 타이어 여부 확인 후 해당 시 정상품의 타이어로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단 점검시 교환 대상 타이어가 아닌 경우 교환을 받지 못한다.

르노삼성차가 수입판매한 르노 마스터에서는 연료공급호스 관련 결함이 확인됐다.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인해 장기간 차량 운행 시 호스의 마모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인해 연료 누유가 발생될 수 있다. 이런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리콜대상은 2018년 7월 25일부터 2019년 5월 22일, 2019년 1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생산된 마스터다. 해당차량 소유주는 연료 공급 호스 보호 워셔를 무상으로 추가받을 수 있다. 호스 마모나 손상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호스를 교환받을 수 있다.

벤츠가 수입판매한 GLE 300 d 4MATIC 등 5차종(GLE 300 d 4MATIC, GLE 400 d 4MATIC, GLE 450 4MATIC, GLE 400 d 4MATIC Coupe, GLS 580 4MATIC)에서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관련 결함이 확인됐다. 조립 공정 편차로 인하여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가 정확히 체결되지 않았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에어컨 응축수가 차량의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에 실내 유입될 수 있다. 이로인해 전장 부품의 부식 및/ 또는 단락 발생으로 화재의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을 수 있고, 비상통신시스템(eCall) 및 차량 시동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주행 중에 엔진 림프-홈 모드가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2019년 1월 25일부터 11월 18일까지 생산된 GLE 300 d 4MATIC ▲2018년 9월 19일 생산된 GLE 400 d 4MATIC ▲2018년 9월 10일부터 2019년 11월 20일까지 생산된 GLE 450 4MATIC ▲2019년 7월 23일부터 8월5일까지 생산된 GLE 400 d 4MATIC Coupe▲ 2019년 6월24일부터 8월23일까지 생산된 GLS 580 4MATIC이다. 해당차주는 벤츠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점검 및 필요 시 무상으로 재장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GLB 200 d 등 3차종(GLB 200 d, GLB 220, GLB 250 4MATIC)에서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 관련 결함이 확인됐다. 조립 공정 편차로 인하여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 고정 클립이 차체에 정확히 장착되지 않았을 수 있으며, 이로인해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가 차체에서 분리되는 경우 따라오는 다른 차량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리콜이다. 리콜대상은 ▲2019년 6월12일부터 12월20일까지 생산된 GLB 200 d▲2019년 5월21일부터 9월 9일까지 생산된 GLB 220 ▲2019년 5월16일부터 9월4일까지 생산된 GLB 250 4MATIC이다, 해당차주는 벤츠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 점검 및 필요 시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Peugeot E-208 Electric(푸조 E-일렉트릭)에서는 전방 다기능 카메라 관련 결함이 발견됐다. 전방 창유리(윈드스크린) 상단에 부착된 다기능 카메라 조립 공정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전기차량의 제원에 맞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내연기관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운전보조 장치인 다기능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차선 인식 오류, 도로에 설치된 속도표지판 인식 오류, 위급상황에서 충돌 방지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에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11월 4일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해당 차주는 한불모터스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다기능 카메라를 무상교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