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차체, 긴 휠베이스, 낮은 실루엣, 커다란 휠 등 매혹적인 황금비율에 감탄...미래 아우디 디자인의 시작 알리는 모델

RS e-트론 GT(왼쪽), e-트론 GT(오른쪽)/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우디 순수 전기차 e-트론 GTRS e-트론 GT는 아우디가 제시하는 새로운 비전이자 미래 아우디 디자인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이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분 제프 매너링 사장이 20일 서울 메종 한남에서 진행된 아우디 순수 전기차 e-트론 GTRS e-트론 GT 국내 프리뷰 공개 행사에서 한 말이다. 실제로 아우디의 미래 디자인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두 대의 차량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e-트론 GT(파란색)RS e-트론 GT(빨간색). GT는 그란 투리스모 약자로 장거리·고속 주행용의 고성능 자동차를 말한다.

외형 디자인부터 보면 e-트론 GTRS e-트론 GT는 쿠페형으로 그란 투리스모답게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고스란히 디자인에 담겼다. 넓은 차체, 긴 휠베이스, 낮은 실루엣, 커다란 휠 등 마치 도화지에 그려진 자동차 랜더링 이미지가 현실로 뛰어나온 느낌이다. 높이 1.41m, 넓이 1.96m, 길이 4.99m, 휠베이스 2.9m 등 매혹적인 황금비율을 가졌다.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으로 항력계수가 0,24 밖에 되지 않는다. 속도를 형상화 한 듯한 헤드라이트와 공기 역학 디자인으로 탄생한 범퍼와 아우디 앰블럼이 각인된 전기차 전용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레이저라이트가 눈에 띈다. 가시거리만 600미터다. 낮은 속도에서는 넓게 빛을 퍼트려서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고속에서는 더 집중하여 멀리 시야를 확보해 준다. 상향등에는 하이빔 어시스트 매트릭스 LED가 장착돼 차가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준다. 짖은 어둠속에서도 마주오는 차량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에 가깝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에는 커다란 터치 모니터가 장착돼 있곤 해 어떻게 작동시켜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있곤 한다. 그러나 이모델들은 내연기관에서 보던 그 디자인이다. 때문에 차량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바로 실내 온도,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운전석 디자인도 운전자 중심으로 매우 직관적이고 인체공학적이다. 상단모니터는 내비게이션 등 차량 정보를 표시해 주고 , 하단버튼들은 에어컨디셔닝을 조절할 수 있게 직관적으로 디자인돼 있다. 시트도 최고급 나파가죽에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18가지 방법으로 조절되는 스포츠 버킷시트가 장착돼 있다. 직접 시트에 앉아보니 맞춤형 옷을 입을 것처럼 편안하다. 2열의 래그룸도 넉넉해 성인이 편하게 앉을 수 있다.

두 모델은 정숙함도 갖췄다. 전기차는 엔진소리가 없다. 그렇다 보니 주행시 도로 소음과 풍절음, 노면 소음 소리가 잘 들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방음 방청 뿐만 아니라 열차단까지 되는 이중 접합 유리가 적용돼 풍절음 자체도 거의 없다. 아우디 에어서스팬션이 장착돼 평안한 승차감은 물론 노면의 마찰음까지 줄여준다.

RS e-트론 GT(왼쪽), e-트론 GT(오른쪽)/ 사진: 전휴성 기자

아우디 e-트론 GT’아우디 RS e-트론 GT’는 고성능 전기차답게 앞 뒤 차축에 두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각각 390kW (530마력) 475kW (646마력) 의 출력과 65.3kg.m 84.7kg.m 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93.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e-트론 GT’는 최대 488km, ‘RS e-트론 GT’47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하여 미끄러운 노면, 고전력 요구 사항 또는 빠른 코너링의 경우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르게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된다.

아우디 e-트론 GT’아우디 RS e-트론 GT’는 아직 국내 출시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연내라고만 알려져 있다. 가격도 아직 미정이다. 독일에서 아우디 e-트론 GT’99,800 유로부터 시작, ‘아우디 RS e-트론 GT’138,200 유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가격은 각각 1억원대, 1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e-트론 GT’아우디 RS e-트론 GT’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독보적인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아우디 e트론 GT를 보고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직 이차량을 못봐서 그런거다라는 아우디코리아 직원을 말처럼 첫눈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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