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GS샵,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역량강화 사활

TV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전쟁이 시작됐다./ 사진: 왼쪽 CJ온스타일, 오른쪽 GS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TV홈쇼핑 발(發) 탈(脫)TV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예 회사명까지 바꾸고 모바일커머스 대표주자를 선언한 CJ온스타일(CJ오쇼핑)부터 라이브커머스 방송 재정비에 나선 GS,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까지 홈쇼핑 업계가 사활을 걸고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란 스마트폰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상품 판매 방송을 말한다. 기존 TV홈쇼핑이 쇼호스트 등에 의한 일방적 판매방식이었다면 라이브커머스는 쇼호스트와 구매자간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지난10CJ오쇼핑은 CJ온스타일로 사명을 바꾸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CJ온스타일이 표방한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 취향 쇼핑플랫폼으로 TV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취향 쇼핑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쇼핑 주역으로 급부상중인 MZ세대를 잡겠다는 것이 목표다.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핵심은 현재 판매 중인 상품과 연계된 여러 상품을 모바일에서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큐레이션구축고객과 문자로 직접 소통하는 '라이브 톡' 기능 강화패션 · 리빙 · 뷰티 3대 전문샵을 통해 기존 구매이력과 앱 이용 경험에 따라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받을 수 있는 큐레이션 기능 강화다. (관련기사 참조)

지난달 28일 온라인 기자 간단회에서 CJENM 커머스 부문 허민호 대표는 업체 최초의 라이브커머스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과 더 거리낌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꾸밈없이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상품도 콘텐츠도 믿을 수 있는 컬리티 높은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는 CJ온스타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이에 뒤질세라 GS샵도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나섰다. 기존 모바일 전용 라이브커머스를 샤피라이브’(Shoppy Live)로 개편했다. 기존 TV홈쇼핑이 제공하지 못한 고객과의 상호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GS샵의 전략이다.

GS샤피라이브5월 방송횟수를 매일 4회 이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GS샵 모바일 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상단 고정 탭에서 편성표는 물론 지난 방송을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고, 방송 알람도 가능하다.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도 강화됐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명품 특화 프로그램 펜트하우스’, 키즈 특화 프로그램 하이! 키즈존등이 MZ세대 저격에 나선다. 향후 뷰티, 레저 등 고객들의 관심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 또한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GS샵 라이브커머스팀 박일준 매니저는 “GS샵은 TV홈쇼핑에서 갈고 닦은 브랜드상품 소싱 능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TV에서 채울 수 없던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샤피라이브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폼쇼핑도 라이브커머스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2019년 모바일 TV 몰리브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 롯데홈쇼핑은 채널 이름을 엘라이브(Llive)’로 변경하고 고객 편의 중심의 화면 구성, 이색 콘텐츠 기획, 모바일 생방송 강화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8년 현대H몰 모바일 앱 내 쇼핑라이브로 모바일커머스 시장에 진출, 올해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내 라이브 커머스 운영 인력 및 쇼 호스트 인력 확충을 통해 쇼핑라이브 방송 회수를 주 50, 고정프로그램을 15개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 TV홈쇼핑은 쇼호스트의 상품 큐레이션을 통해 그동안 독립된 유통채널로 승승장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쿠팡 배송전, 최저가 경쟁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라이브 커머스에 치이면서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때문에 TV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진화라고 보면 된다. 향후 TV홈쇼핑간 라이브커머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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