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B마트, 요기요 요마트 등 배달앱 마트 서비스 통해 화장품 판매...30분~1시간 내 배달
편의점 수준의 배달료, 서울 및 수도권 한정 서비스, 입점 브랜드 미흡 등은 넘어야 할 산

배달앱이 운영하는 마트서비스가 또하나의 화장품 판매 채널로 성장 중이다./ 사진: 배달의민족 B마트 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앱이 화장품도 품었다. 국내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통해 음식 뿐만 아니라 화장품도 배달시킬 수 있는 것. 배달 주문하면 30분에서 1시간 내에 화장품을 배달받을 수 있어 화장품 업계에도 배달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화장품은 온라인으로 구매시 온라인몰 배송시스템에 따라 배송을 받는다. 오픈마켓 등은 일반 택배로 2~3일 정도 소요된다. 쿠팡 등 직매입 화장품은 하루면 배송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30~1시간 내 배송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화장품을 30분 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 요기요는 요마트를 통해서다.

이들 마트는 식품, 생필품 등을 배달앱이 직매입해 판매·배달하는 장보기 서비스다. 지역 거점 물류센터를 30여곳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배민앱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앱 소속 배달 기사가 거점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픽업해 배달한다. 30~1시간 이내 빠른 배송이 강점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에는 토니모리, 에뛰드하우스, 메디힐, 페리페라, 일리윤 , 닥터자르트 등 20여개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판매하는 제품도 스킨케어, 선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메이크업, 네일, 뷰티소품 등 다양하다.

요기요가 운영하는 요마트에서는 머지, 미팩토리, 버치비, 다슈 등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아이케어 제품부터 립케어, 마스크, 옴므 제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화장품 판매 반응도 좋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B마트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앞으로 브랜드를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30분 이내 배달을 해주다 보니 요마트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넘어야 산도 있다. 우선 이들 마트는 아직 전국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입점 브랜드도 아직은 많지 않다. 배달비도 부담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32일부터 B마트 배달료를 기존 1500원에서 3000원으로 2배 인상했다. 최소 주문 금액도 1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문 금액 1~3만원 미만 주문 건에는 3000원의 배달료가 책정된다. 3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다. 요기요의 요마트는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료는 각각 1만원, 3000원으로 B마트와 동일하다. 이는 편의점 GS25, CU의 기본 배송비와 최소 주문금액은 각각 1만원, 3000원으로 B마트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배달료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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