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과 투인원 노트북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LG전자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가 초슬림 초경량 및 투인원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한 것.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중 ‘갤럭시 북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 868g로 가장 가볍다. 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과연 이 시장에서 누가 승자로 남을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삼성전자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갤럭시 북 프로’ 2종이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께와 무게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모두 11mm대의 두께다. 경쟁사인 LG전자 그램보다 얇다. 갤럭시 북 프로 13.3형의 두께가 11.2mm, 15.6형이 내장그래픽 기준 11.7mm, 갤럭시 북 프로 360 13.3형 11.5mm, 15.6형 11.9mm로 LG전자 LG그램14형 16.8mm, 16형 16.8형, 17형 17.8형, ‘LG그램 360 16’ 16.95mm, ‘LG그램 360 14’ 17.9mm 인 것을 감안하면 두께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신작인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가 월등히 앞선다.

무게면에서도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가 LG전자의 LG그램보다 가볍다. 갤럭시 북 프로 13.3형은 와이파이 모델 0.87kg, LTE 0.88kg 밖에 되지 않는다. 갤럭시 북 프로 15.6형은 내장그래픽모델 경우 1.05kg(외장 그래픽 모델의 경우 1.15kg)이다. 경쟁사인 LG그램 14형이 999g, 16형이 1.19kg,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15.6형이 1.12kg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가 LG전자 LG그램보다 가볍다. 투인원 노트북에서도 갤럭시 북 프로 360 13.3형 와이파이 모델이 1.04kg(5G 1.10kg), 갤럭시 북 프로 360 15.6형이 1.39kg으로 경쟁사인 LG그램 360 14형 1.25kg, LG그램 360 16형’ 1.48kg 보다 가볍다.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색 표현영역이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120%로 뛰어나며, 더욱 깊이감 있는 영상 감상 경험을 선사하는 100만대 1 명암비를 갖췄다. 블루라이트 비중이 6.5% 이하로 글로벌 인증업체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아이 케어(Eye Care)’ 인증도 받았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갤럭시 북 프로 360’은 터치가 가능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처럼 사용하며 손이나 S펜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고, 텐트처럼 세우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간단한 필기를 할 수도 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는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11th Gen Intel® Core™ processors)와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Intel® Iris® Xe graphics)이 탑재됐다. 또한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그래픽, 상시 연결성, 배터리 수명을 두루 제공해 인텔의 고성능, 고효율 모바일 PC인증 제도인 ‘인텔 Evo 플랫폼(Intel® Evo™ Platform)’ 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성능 최적화 모드(Intelligent Performance Manager)’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성능과 팬 소음, 배터리 사용량 등을 조절해 하루 종일 버벅거림 없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는 ‘성능 최적화 모드(Intelligent Performance Manager)’도 적용됐다. 더 넓은 키와 고무 돔으로 키가 움직이는 거리를 1mm로 줄임으로써, 타자 속도는 높이면서, 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타자감을 제공하는 가위식 매커니즘을 새로 적용한 ‘프로 키보드(Pro Keyboard)’도 장착됐다. ‘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를 통해 음성 녹음과 스크린 녹화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삼성 스튜디오 플러스(Samsung Studio Plus)’를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동영샹을 편집 할 수도 있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의 경우, S펜이 호환된다.‘갤럭시 북 프로 360’의 S펜은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해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며, 별도의 충전도 필요 없다. S펜은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져 실제 펜처럼 편안하게 쥐고 글씨를 쓸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2021년형 LG그램 15형대 출시를 내달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프로’ 출시를 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LG그램은 14형, 16형, 17형 라인업으로 운영 중이다. 13형은 단종됐다. LG전자의 LG 그램 15형은 15.6형 FHD(1920×1080)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무게는 앞서 밝힌 것과 같이 1.12kg이다,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Tiger Lake)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또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Iris Xe)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 작업 및 게임 구동 시 빠른 속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2월 올인원 노트북 신제품 16형과 14형 2종도 선보였다. LG 그램 360’은 그램의 초경량·대화면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화면 360° 회전의 자유로움을 더한 제품이다.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LG그램 360 16’은 16: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FHD(1920×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보다 화질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다.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Tiger Lake)가 탑재돼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빠르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Iris Xe)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 작업 및 게임 구동 시 빠른 속도로 쾌적한 환경도 제공한다. 또 인텔이 제시하는 차세대 노트북의 새로운 규격인 ‘인텔 EVO 플랫폼’ 인증도 획득했다. 필요에 따라 추가 SSD를 장착해 최대 2TB(테라바이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대규모 판촉전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2일간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공식 출시는 내달 14일이다. 우선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북 프로360’과 ‘갤럭시 북 프로’ 구매하고 한 달간 마음껏 사용하다가 반납 희망 시 결제한 금액을 그대로 환불해주는 ‘갤럭시 북이랑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 방법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구매 후 이벤트 신청을 통해서다, 제품 반납 신청은 정식 출시 후 한 달 후인 오는 6월 14일부터 할 수 있다. 단, 제품 반납 시 본체나 디스플레이 파손, 전원 미작동, 침수 등 제품 손상이 없어야 한다.

이와 함께 중고 노트북 보상제도 실시한다. ‘갤럭시 북 프로 360’과 ‘갤럭시 북 프로’ 제품을 구매하고 기존 PC 반납 시 중고 매입 시세에서 최대 15만 원 추가 보상해준다. ‘갤럭시 북 Trade-In 프로그램’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 설치되어 있는 ‘갤럭시 북 멤버스(Galaxy Book Members)’를 통해 내달 17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갤럭시 버즈 프로(Galaxy Buds Pro)’, ‘삼성 케어 플러스(Samsung Care+)’ 6개월 무료 이용권,‘삼성 홈 피트니스(Samsung Home Fitness)’ 베이직 3개월 체험권 등도 준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는 5월 한 달간 ‘더 큰 그램이 더 크게 드리는 감사 이벤트’로 맞불을 놓는다. 이 기간 구매 고객에는 노트북 파우치, 게이밍 헤드셋, 커블체어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