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상은 서울시 주민등록된 만70세이상 어르신 중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10만원 상당 선불 교통카드 지급…버스·택시 등 편리하게 이용 가능
거주지 주민센터 1회 방문으로 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원스톱 서비스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 거주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1인당 10만원이 충전돼 있는 교통카드를 드린다.
12일 서울시는 '2021년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오는 13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인구 고령화로 매년 어르신(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의 하나로 시작했다.
신청 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 70세 이상(1951.12.31.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어르신이 직접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운전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 소지 시에는 유효여부 검사 후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발급하는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으로 운전면허증 대체 가능하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10만 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어르신 운전면허반납’은 서울시의 어르신 교통사고 안전대책 홍보와 교통카드 지원 사업에 힘입어 어르신들의 신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 70세 이상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2019년 교통카드 지원 사업이 추진된 이후 1만 6956명, 2020년 1만404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은 물론 서울시민 전체가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