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53.3%, '경력직 채용' 선호 ....이유로 ‘바로 업무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해서’‘전문인력이 필요해서' 들어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꽤 오래 지속된 불경기에, 코로나19까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져만 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시장이 개편 돼 신입 채용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조사에서 '경력직을 신입보다 우선 채용한다'는 기업이 50%가 넘었다. 또 앞으로도 기업들은 경력직 인재 채용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밝혀 신입의 취업문은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사람인이 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선호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력직을 신입보다 우선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이  53.3%였다.  '관계없이 채용한다'는 35.5%, ‘신입 위주로 채용 한다’는 11.2%에 불과했다.

응답기업들은 경력직 우선 채용 이유로 ‘바로 업무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해서’(73.9%,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전문인력이 필요해서’(26.1%)▲‘이직/퇴사 등의 이유로 빈 인원을 뽑기 때문에’(25%)▲‘경력직이 적응력이 더 좋아서’(19.3%)▲‘신입사원을 교육할 여력이 없어서’(15.3%)▲'조직생활 이해도가 높아서'(8.5%) 등을 꼽았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직무는 ‘영업/영업관리’(23.9%, 복수응답) 직무가 1위, 이어 ▲‘연구개발’(22.2%)▲‘제조/생산’(18.2%) ▲‘기획/전략’(14.8%)▲‘재무/회계’(14.2%) 등 이었다.  주로 신입 교육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직무에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력직 채용은 ‘수시채용’(82.4%, 복수응답) 방식으로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었고 이어 ▲‘내부추천’(19.9%)▲ ‘취업 플랫폼 인재추천 서비스’(17%) 순이었다.

최근 2년 새에 경력직과 신입 채용 비율은 평균적으로 '경력직 56%', '신입 44%'로 경력직이 확실히 우세했다. 이러한 결과에 비춰보면 경력이 없는 취준생들의 채용문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어린 예상이 가능하다. 

또한,기업들은 '앞으로도 경력직 채용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69.7%)하고 있었다.

한편, 경력직 채용에 응답 기업의 대다수인 80.6%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53%, 복수응답)▲ ‘업무 능력을 판단하기가 어려워서’(40.6%)▲‘연봉 협상하기가 쉽지 않아서’(33.5%)▲‘채용 루트가 마땅하지 않아서’(15.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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