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클라우드화 선도, 중소 SW 개발사 육성 메카로 자리매김도 
KT, 베트남에 자사 'B2B 클라우드 서비스' 런칭 ... 베트남 넘어 아세안 시장까지 넓힐 것

(사진:SKT,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통사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SKT는 국내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를 거래할 수 있는 기업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거래 장터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5GX Cloud Marketplace)’를 만들었다. 이 곳은 클라우드화한 SKT의 기술 상품은 물론 국내 벤처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기술을 등록해 판매하고 필요한 기업은 이를 구독형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마켓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성장해 나가고 통신과 클라우드가 결합된 새로운 SaaS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한다.  KT는 베트남에 자사의 'B2B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한다. 대상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현지 기업이다. KT는 향후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 시장에서 KT클라우드 서비스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 SKT,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클라우드화 선도, 중소 SW 개발사 육성 메카로 자리매김도 

SKT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이하 SaaS)’를 거래할 수 있는 기업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거래 장터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5GX Cloud Marketplace)’를 31일 오픈했다.

SKT는 "이번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이 벤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육성과 지원까지 더해 초기 단계인 국내 ‘SaaS’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SaaS란 이용자가 특정 기간 동안 필요한 기능에 대해 구독료를 지불하고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서비스다.  SW 라이선스 구매와 인프라 투자 등 초기 비용, 관리 부담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T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협력해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SaaS화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클라우드 교육 무상 제공’, ‘클라우드 마켓 수수료 3개월 면제’, ‘클라우드 전용 크레딧 최대 50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쟁력 높은 SaaS 상품은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투자 펀드를 대상으로 한 상품 설명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SaaS 상품 등록을 희망하는 공급자는 누구나 쉽게 상품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상품 등록 심사 과정을 간소화했다.  SKT는 이를 바탕으로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연내 최다 SaaS 상품을 보유한 마켓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SKT는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클라우드화가 완료된 SKT 자체 개발 상품을 입점시켰으며, AI 등 핵심기술 기반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구독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통화버튼으로 간편하게 웹사이트에 연결가능한 ‘다이얼링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상담 솔루션 ‘AI 컨택센터’ 등 다른 클라우드 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SKT 상품군을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SKT는 SK ICT 패밀리사 ADT캡스의 웹 방화벽,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정보보안 상품’을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보이며, 연내 ‘NUGU STT(Speech-to-Text)와 TTS(Text-to-Speech)’ 등 10 여 개의 ‘AI 서비스’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오픈을 기념해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MRA(도입 전 준비 상태 평가) 컨설팅 무료 제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을 위한 보안관제 및 취약점 무료 점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SaaS 상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국내 최저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올  2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SKT 최일규 Cloud Co장은,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다양한 제휴 혜택과 편의 제공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성장하는 장(場)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통신과 클라우드가 결합된 새로운 SaaS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KT, 베트남에 자사 ' B2B 클라우드 서비스' 론칭 ... 베트남 진출에 이어 아세안 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 

KT는 베트남의 기업용(B2B)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KT는 베트남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그룹의 계열사 ‘FPT 스마트 클라우드’(FPT Smart Cloud)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KT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베트남 현지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이와 더불어  KT 클라우드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KT가 시작하는 베트남 B2B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상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현지 기업이다. 베트남에서 B2B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게 보급하고, 베트남 연계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한국에서 7000여 곳의 공공 및 민간 고객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특히 KT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그룹의 계열사 ‘FPT 스마트 클라우드’(FPT Smart Cloud)와 MOU를 체결했다.  FPT그룹은 세계 48개국에 ICT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춘 500대 기업 중 100 곳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한 회사다. FPT그룹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FPT 스마트 클라우드’를 설립했다.

KT는 공공클라우드(G-Cloud)와 금융클라우드(F-Cloud) 등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베트남 현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한 기업들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구축이 가능해 빠르게 변하는 사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양사는 그동안 축적된 KT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베트남에서 가장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세우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맞춤형 클라우드 상품 판매 및 마케팅 공동 추진 ▲베트남에 최적화된 DX 인프라 및 솔루션 공동 구축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조인트 워킹 그룹)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KT 클라우드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충남 천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국내외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 Cloud Data Center)를 아세안 국가에도 설립할 방침이다.

KT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이자 국내 최대 IDC 사업자인 디지코 KT의 경쟁력을 신흥국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FPT 스마트 클라우드 레 홍 비엣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클라우드 외에 다양한 DX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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