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서로 진입로 차단막 설치 및 방역근무자 상시 배치...일부 시민 방역근무자 자리 비운 틈타 진입후 제재 당하기도
여의서로 폐쇄하자 여의나루역 인근으로 벚꽃 관람객 몰려...평일 방역 대책마련 시급

31일 서울 여의서로가 임시 폐쇄되자 풍선효과로 여의나루역 인근 도로에 벚꽃 관람 시민이 몰렸다./ 사진: 주은혜 기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국회의사당 뒷길(여의서로)31일 임시 폐쇄되자 인근 도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벚꽃을 관람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도로로 몰리고 있다. 벚꽃이 핀 여의도 주변도로 및 공원에 대한 방역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상춘객 방문이 예상되는 여의서로를 임시 폐쇄했다.

여의서로 폐쇄 첫날 진입로 곳곳에 차단막이 설치됐다./ 사진: 주은혜 기자

폐쇄 첫날 여의서로 앞에는 차량과 시민 통행을 막기 위한 차단막이 설치됐다. 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모든 사잇길에도 차단막이 설치됐다. 그 앞에는 임시 폐쇄 안내문이 내걸렸다. 각 차단막 앞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방역근무자 배치돼, 차량과 시민 모두 출입을 막았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통제하는 방역근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차단막을 넘어 여의서로길로 들어갔다 제재를 당하는 모습들이 종종 포착됐다.

여의나루역 인근 도로에서 벚꽃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사진: 주은혜 기자

문제는 풍선효과다. 지난 30일만해도 여의서로에는 벚꽃을 관람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그러나 31일부터 이곳이 임시폐쇄조치 되자 시민들이 인근 벚꽃이 만개한 장소로 몰려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인근이다. 이곳은 여의서로 만큼 벚꽃이 만개한 곳이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 입구인근으로 여의서로 다음으로 벚꽃 관람 최적의 장소다. 이날 이곳에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벚꽃을 관람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서울시가 주말에 벚꽃 관람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내달 3~4, 10~11일 주말 동안 여의나루역 역사 및 주변 혼잡으로 이용승객이 밀집될 경우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 등의 대책을 마련해 놓았지만 평일에 대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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