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 기지개... 여의도 제한적인 관람 허용, 사회적거리두기로 버스 임시우회 등 통제
대면 프로그램 기지개  ...북촌, 4월 ‘북촌문화요일’ '마을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해 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벚꽃구경도 봄관련 체험 행사도 누려보지 못한 채 보내야 했다. 올해 찾아온 새 봄에도 지난해와 다름없이 코로나19 상황 속에 있지만 다른 점은 방역과 안전지침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지난해 놓쳤던 벚꽃구경도 체험행사도 즐겨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대면 활동에 코로나 우울감은 날리고 새 봄의 기운으로 몸도 마음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 "올해는 벚꽃 구경 가능하지", '봄꽃 축제' 기지개... 여의도 제한적인 관람 허용, 사회적거리두기로 버스 임시우회 등 통제

서울의 여기저기는 지금 벚꽃이 가득 피어나고 있다. 서울'여의도'도 벚꽃 명소라는 이름답게 벚꽃으로 뒤덮이고 있고 이에 뒤질세라 봄꽃들도 한껏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림잡아 500만명이 몰린다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개장 16년만에 취소됐었다.이 때문에 짧은 봄에 잠깐 즐길 수 있는 꽃구경을 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제한적이지만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는 '2021 여의도 봄꽃축제'를 제한적 관람으로 진행한다.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춘객 방문이 예상되어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뒷길)를 오는 31일부터 4월 12일까지 폐쇄하고 서울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통제구간 인근 버스 임시우회 운행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주말기간(4.3~4.4,  4.10~4.11) 여의도 여의서로 인근 버스 정류소 7개소를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20개 노선을 우회 운행한다. ▲폐쇄 정류소 : 여의도순복음교회(19136, 19137), 여의도공원(19138), 여의나루역(19139, 19140), 여의도중학교(19141, 19142) ▲우회노선 : 261, 262, 360, 461, 463, 662, 753, 5634, 5615, 5618, 5633, 5713, 6623, 7611, 7613, 영등포10, 영등포11, 부천10, 용인7007-1, 김포1002 등이다. 

또한 평일기간 (3.31~4.2 / 4.5~4.9 / 4.12)에는 공원진입로와 근접한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소(여의나루역, 19140) 를 약 100m 앞으로 이전해 운영한다.

지하철은 관람객 제한에도 봄꽃 길 방문객이 많을 경우 지하철 및 역사 혼잡을 막기 위해, 주말기간(4.3~4.4, 4.10~4.11) 필요에 따라 여의나루역(5호선)을 무정차 통과할 계획이다. 주말기간(4.3~4.4, 4.10~4.11) 역사 및 주변 혼잡으로 지하철 이용승객이 밀집될 경우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하며, 갑작스러운 무정차 통과로 인한 승객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의나루역 및 인근역사에 이용 안내 및 통제를 위한 근무자를 추가 배치하고, 수시 방역을 위한 방역 근무자가 역사에 상시 대기한다.

유재명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지속되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여의도 봄꽃길의 대중교통 무정차 및 우회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방문객들도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하여 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잖아", 대면 프로그램 기지개  ...북촌, 4월 ‘북촌문화요일’ '마을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양춘화기(陽春和氣)-따뜻한 봄의 화창한 기운’을 주제로 4월의 대면 토요 문화행사 ‘북촌문화요일’을 운영한다. 고유 명절인 ‘한식(寒食)’과 ‘봄’, ‘북촌’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예·문화 체험과 전통놀이,마을여행,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북촌의 따스한 봄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또 지난 4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을여행 프로그램도 코로나로 인한 공백과 동절기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시작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서울한옥포털에서 가능하다. 

4월 북촌 체험 프로그램들을 보면, 우선 '북촌문화요일’ 프로그램으로 3일에는  고유 명절 한식(寒食)을 맞아 제기 만들기, 계란에 그림 그리기 등 한식 때 행하던 다양한 놀이와 풍습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계동마님댁 한식(寒食)맞이’ 절기행사를 한다.  ▲‘계란에 그림 그리기’와 ‘투란희(鬪卵戱)’ ▲ ‘용 그림 그리기’ ‘▲‘제기 만들기’▲ ‘봉숭아 꽃씨 나눔 등에 참여해 볼 수 있다. 

10일부터는 ‘봄’과 ‘북촌’을 소재로 ‘꽃이 담긴 조명 만들기’, ‘멋글씨(캘리그래피) 액자 만들기’ 등 매주 두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에는▲ ‘북촌 풍경스케치’ ▲‘벚꽃 방향기 만들기’ , 넷째 주 24일(토)에는  ▲‘전각, 수제도장 만들기’  ▲‘봄꽃 향기 왁스 방향제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오픈한다. 

또한 17일부터는 지난 4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을여행 프로그램이 코로나로 인한 공백과 동절기 휴식기를 마치고 운영을 재개한다.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 등 정기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마을 해설가들이 들려주는 북촌만의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를 따라 정겨운 북촌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북촌문화센터 마당에서 민속놀이인 널뛰기, 투호 던지기를  체험할 수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북촌에 깃든 봄기운을 마음에 담아 코로나로 인해 힘든 우리의 일상에 작은 온기와 희망을 채우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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