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장학재단 공동으로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 등록 해제 지원사업 시행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할 경우 초기 납입금(초입금) 지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학자금대출을 제때에 갚을 수 없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위한 지원 사업이 시작된다. 채무 상환 독촉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창업, 취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이다. 

신용유자자란 대출상환이 시작된 날부터 6개월 이상 연체가 지속되어 여신거래 시 주의가 필요한 사람이다.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기록이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정지, 대출이용 제한, 신용등급 하락등 금융생활을 하는데 많은 불이익을 받는다. 

29일 서울시와 한국장학재단은 대학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유의정보 등록해제 및 초입금을 지원하는 ‘2021년 청년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년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사업은 학자금대출로 인한 청년 신용유의자가 서울시에 신용회복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하고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면 서울시가 채무금액(분할상환 약정금액)의 5%에 해당하는 초입금을 지원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신용유의등록 정보를 해제하며 지연배상금을 면제해주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는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 상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19세~39세 청년 중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사업 참여를 원한다면 신청 전에 ‘한국장학재단 신용회복지원 상담센터’에 문의해서 본인이 신용유의자로 등록이 되어 있는지 사전 확인 후 신청햐야 한다. 

신청기간은 29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청년포털을 통해 하면 된다. 

지원은 약 400여명을 선정해 이뤄진다. 예산 조기 소진 시 사업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단, 본 사업에 참여한다 해도 학자금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정보 등록만 해제되며, 타 금융·공공기관의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 정보까지 모두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조완석 청년청장은  “고액의 등록금과 교육비용 등으로 청년이 사회출발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신용유의자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청년들이 조금 더 나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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