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미역·김 양식에 필요한 부표, 부표의 재료로 인한 바다환경 파괴 심각해 정부와 환경단체에서는 친환경 부표 사업도 진행

현재로서는 부표 사용량 줄이는 것이 해양환경에 최선이라는 견해도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부표는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김, 미역, 굴 생산에 필요한 어구인데요, 여러분은 부표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부표 사용 배경을 살펴보며 환경정책에 관해 얘기해보려 해요.

스티로폼 부표는 1970년대 국내 양식업이 활성화된 이후 보편화된 어구 중 하나입니다 (1958년 수하식 굴 양식 개발) 스티로폼 부표는 개당 5,000원(~2,500원)으로 저렴하며  파도에 의해 부서져도 소재 자체 부력으로 물 위에 떠 있어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2018년 전체 굴, 해조류 양식장에서 사용 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4,100만 개로 당해 전체 부표량의 약 75%를 차지했지요. (전체 부표량 5,500만 개)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스티로폼 부표는 잘게 쪼개져 수거가 어렵고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2016년 기준 스티로폼 부표 중 수거가 가능한 부표만 259톤이었으며 (전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반), 이는 전체 부표량의 20%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피 기준)

스티로폼 부표 사용량을 품종별로 보면, 스티로폼 부표 최다 사용 양식장은 김, 미역, 굴이며 (김: 1,184만 개, 33.5%)(미역: 1,094만 개, 30.9%)(굴: 665만 개, 18.8%) 그 외 전복, 홍합이 순위를 차지합니다. (전복 4,056만 개, 홍합 1,436만 개)

이를 위해 정부와 환경단체에서는 친환경 부표 사업을 진행해 왔어요. 새로운 소재로 만들어진 부표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착실히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으며, (2015~2019년 440만 개 보급/고강도 합성수지, 스티로폼에 PE 코팅, PP 발포 성형, 에어셀/ 5~10년 사용) 현재로서는 부표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개체굴양식: 기존양식법 대비 부표 사용량 1/3, 현수교: 1/2)

몸에 좋은 음식을 즐길 뿐 아니라 제조 환경까지도 귀하게 여기는 건강한 마인드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는다면 친환경 부표 사업도 결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료 해양수산부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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