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경찰 신고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SKT가 차단하는 서비스 제공

음성스팸 수신차단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보이스피싱 번호 발신차단까지 확대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보이스피싱 전화가 휴대폰으로 걸려오면 내가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알아서 차단해 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아예 보이스피싱 번호 자체를 알아서 차단해 주는 것.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교묘해져 가는 상황 속에 혹시라도 실수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가 될 지 모르는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24일 SKT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민관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란 경찰에 피해신고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이 SKT에 공유해 주면 SKT는 최근 개발한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에서 해당 번호를 SKT 고객이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원천차단해 준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거나, 낯선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을 경찰에 해당 번호를 신고하면, SKT와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하게 된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해 500여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번호차단 서비스가 최근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며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SKT는 고객들이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링크의 클릭을 자제하고,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낯선 사람의 전화를 피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백신프로그램을 수시 업데이트하는 등 예방 노력을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SKT는 보이스피싱, 스팸, 스미싱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금융권 보안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4월 MOU를 체결한 후,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SKT가 금융보안원과 협의를 통해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번호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한 뒤, 금융기관 전화 연결을 가로채 범죄를 저지를 때 사용되는 번호이다. SKT와 금융보안원은 현재까지 약 60여 개의 번호에 대해 940여 건의 전화를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SKT는 T전화에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신고가 많은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안심통화와 안심차단 기능과 함께 안심벨소리 기능을 통해 스팸전화와 보이스피싱 전화를 미리 알려주기도 하고, 고위험 번호로 오는 전화에 대해 자동으로 통화를 녹음해 주는 안심녹음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금융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아울러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차단시스템을 도입해 스팸 및 스미싱 문자에 대응하고 있으며, 다중 스팸필터링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데이터를 공유해 스팸문자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음성스팸 차단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SKT와 서울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프로세스 수립을 통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스팸과 스미싱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난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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