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정우성 앞세워 비빔면 원조 각인...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한 봄 시즌 한정판 제품 ‘팔도 비빔면 8g+’ 출시
오뚜기, 백사부 백종원 진 비빔면 광고모델 연장... ‘이 맛은 못 따라하지’
농심, 소스의 양 20% 늘린 신제품 ‘배홍동’ 출시...유재석 광고모델 기용

이른봄부터 팔도, 오뚜기,농심 등 식품업계가  비빔면 경쟁을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농심 배홍동 광고모델 유재석, 오뚜기 진 비빔면 광고모델 백종원, 팔도 비빔면 광고모델 정우성/ 각사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봄부터 식품업계의 비빔면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비빔면 시장은 팔도, 오뚜기,농심 삼파전이다. 이들 3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빅스타를 앞세운 광고전에 돌입했다. 또한 소스의 양 경쟁도 시작됐다.

비빔면은 여름철 음식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사계절 음식으로 편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도 급성장중이다. 매년 10%대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를 약 1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이보다 더 큰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이른 봄부터 식품업계에 비빔면 광고 전쟁이 시작됐다. 광고전은 비빔면 시장 주도 3인방으로 팔도, 오뚜기, 농심이다. 우선 비빔면 시장 점유율 60%를 장악하고 있는 비빔면 원조 팔도는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온 정우성이 팔도 비빔면이 원조임을 부각시킨다. TVCF도 이러한 배경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뚜기는 올해 신제품 대신 진비빔면 프로모션에 집중한다. 진비빔면은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2개월만에 2000만개, 지난해에만 약 5000만개가 팔리며 비빔면 시장 2위로 올라선 제품이다. 오뚜기는 이번에도 각종 요리관련 프로그램에서 신뢰도를 얻고 있는 백종원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백종원은 TV CF에서 자신의 신뢰도를 이용한 이 맛은 못 따라하지라는 멘트로 진비빔면만의 차별화된 맛을 강조한다.

농심은 신제품과 새로운 모델 두 카드를 모두 썼다. 놈심은 비빔면 배홍동을 출시했다.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 등을 갈아 숙성시켜 만든 색다른 비빔장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름도 들어가는 소스 앞 글자를 땄다. 농심은 배홍동 광고모델로 유재석을 내세웠다. 유재석은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캐릭터로 출연해 톡톡 튀는 외모와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배홍동 비빔면을 소개한다.

올해 비빔면의 또하나의 경쟁은 소스의 양이다. 지난해 오뚜기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20% 높이고 넉넉한 비빔소스를 넣은 진비빔면을 출시로 대박을 내자 경쟁사도 올해 소스의 양을 늘리는 추세다. 사실 최근 최근 소비자들이 비빔면에 삼겹살, 고기 등 다양한 토핑을 첨가해서 먹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기존 비빔면 소스로는 다양한 토핑을 넣어 비비기에 부족하다. 때문에 소스의 양이 많은 진비빔면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다. 따라서 올해는 비빔면 원조 팔도도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한 봄 시즌 한정판 제품 팔도 비빔면 8g+’ 1200만개를 선보였다. 농심은 신제품 비빔면 배홍동을 출시하면서 아예 기존 비빔면 대비 소스의 양을 20% 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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