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오는 9월말 슈에무라 국내 사업 종료...브랜드 시장 전략 조정 일환
슈에무라 직원들에게 로레알 내 다른 적절한 포지션으로 옮길 기회 제공

슈에무라가 한국에서 철수한다./ 사진: 슈에무라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슈에무라가 한국에서 철수한다. 한국 진출 16년만이다. 철수시점은 오는 9월말이다. 면세점 사업은 지속된다. 슈에무라 직원들은 로레알코리아 타부서로 흡수될 전망이다. 로레알코리아는 슈에무라 한국철수가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아닌 로컬 시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기적으로 검토에 따른 브랜드 시장 전략 조정이라고 밝혔다.

22일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오는 9월 말까지 슈에무라 사업을 종료하고, 해당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이는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지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 때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17일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아르나이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슈에무라 브랜드의 국내사업 종료 결정을 담은 이메일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백화점 입점 매장 35, 시코르, 세포라, 올리브영 등 국내 77개 매장에서 판매가 오는 9월말로 종료된다. 반면 국내 면세점 사업은 지속된다. 현재 슈에무라 면세점 사업 역시 로레알코리아가 운영 중이다. 오는 101일부터는 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슈에무라 제품을 계속 구매하실 수 있다.

슈에무라 한국철수에 따라 기존 슈에무라 직원들의 거취문제는 어떻게 될까. 로레알코리아는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로레알 내 다른 적절한 포지션으로 옮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수년 간 슈에무라에 대한 직원들의 기여를 알고 있으며 이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이행 기간 동안 당사는 모든 슈에무라 직원을 지원하는 한편, 이번 결정의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개별 상황을 고려하고 로레알코리아 전체 사업 내에서 가능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에무라는 일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에무라 슈가 1958년 창업한 화장품 브랜드로, 2003년 프랑스 화장품 제조업체 로레알 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2005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시장에서 슈에무라는 클렌징 오일과 하드포뮬라 등 인기 제품에 힘입어 승승장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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