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절임배추 전(全) 주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12일부터 중국산 절임 배추 및 김치 통관검사(관능, 표시) 및 정밀검사(보존료, 식중독균 검사 등) 강화...22일부터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 중심 유통 단계별(보관 창고, 식자재마트, 도·소매업체, 음식점 등) 안전성 검사 실시

식약처가 중국산 절임배추 전(全) 주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사진: 위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최근 중국산 김치 위생문제가 불거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중국산 절임배추 전(全) 주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앞서 SNS에 중국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알몸을 한 직원이 대형 통에 들어가 소금물에 배추를 절이는 모습과 녹이 쓴 굴삭기 삽으로 절임배추를 퍼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중국산 절임배추의 비위생 제조 환경이 논란이 됐다.

17일 식약처는 최근 이슈화 된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하여 현지 생산단계부터 통관 및 유통단계에 걸쳐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 국내 기준규격에 적합한 중국산 절임배추 및 김치에 대하여만 수입을 허용해 왔다. 그러나 중국산 절임배추의 비위생적 제조 환경에 대한 논란이 일자 소비자 우려를 고려한 사전 예방적 조치로 지난 12일부터 중국산 절임 배추 및 김치에 대해 통관검사(관능, 표시) 및 정밀검사(보존료, 식중독균 검사 등)를 강화했다. 기존 식품공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규격 이외에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김치의 경우 납, 카드늄, 타르색소, 보존료, 대장균군, 절임배추의 경우 세균수, 대장균군, 대장균, 타르색소, 보존료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해 왔다.

또한 식약처는 오는 22일부터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보관 창고, 식자재마트, ·소매업체, 음식점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중국 측에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등의 취급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에 따른 검사결과를 소상히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등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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