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난지캠핑장 12년 만에 새단장 오픈
캠핑면당 면적 넓혀 밀집도 낮추고, 안전․청결 위해 이용자 개인 용품 사용... ‘캠프파이어존’, 시설․도구 갖춘 ‘글램핑존’ 등 다양한 캠핑문화 도입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 한강공원 난비캠핑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시 오픈한다. 오는4월 1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용 시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매월 15일에 다음 달 이용 예약을 할 수 있고  이용 당일 14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17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을 끝낸 난지캠핑장은 캠핑면당 면적이 약 38% 넓어졌고, 획일화된 캠핑 형태에서 벗어나 ‘캠프파이어존’, ‘글램핑존’ 등 다양한 캠핑 문화가 도입됐다.  고정형 텐트 대신 개인 물품을 사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난지캠핑장의 특장점은 먼저 공간이 넓고 쾌적해졌다. 대여 공간의 면적을 늘리고 캠핑면수를 줄여(172면 → 124면) 밀집도를 낮추었으나, 다양한 시설을 조성‧배치해 총 수용인원(970명 → 900명)은 크게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또한 다양한 캠핑문화를 누릴 수 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83면)부터 사계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5면), 잔디밭에서 놀이 활동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캠핑존’(36면)까지 총 124면의 캠핑 공간이 운영된다. 캠핑을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26개의 화덕이 설치된 ‘바비큐존’도 있다.  ‘캠프파이어존’도 5개소 설치됐다. 여름철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개천’과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운영 방식도 바뀌었다. 건전하고 안전한 가족여가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매점에서 주류,조리음식,폭죽 등 캠핑장 이용에 부적절한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텐트 및 그늘막, 바비큐그릴 등 캠핑용품의 대여도 불가능하다. 개인과 공중 보건위생 등 청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글램핑존 외의 공간을 이용할 경우 캠핑용품은 직접 준비해야한다.

이 외에도 요금체계를 조정해 이용객의 부담이 줄었다.  입장료‧대여료 등 복잡했던 요금체계 대신, 예약 시 시설 이용료만 결제하면 된다.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줄여 이용요금도 한결 저렴해졌다. 이용요금은 ▲‘일반 프리캠핑’ 1만5000~2만원 ▲‘글램핑존’ 10만원 ▲ ‘바비큐존’ 1만~2만원▲캠프파이어존 5000~1만원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매월 15일에 다음 달 이용 예약이 가능하며, 이용 당일 14시까지 예약하면 된다. 예약 신청 후 2시간 내 결제를 해야하고, 미결제 시 자동 취소된다. 예약을 취소할 경우, 이용예정일 2일 전까지는 전액 환불, 1일 전에는 70%가 환불되며, 당일 취소와 당일 예약 후 미입실(노쇼)의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다. 기후변화 또는 천재지변으로 불가피하게 취소하는 경우 전액 환불된다.

이용시간은 ‘일반 프리캠핑’의 경우 14시 입장, 익일 11시 퇴장(12~2월은 14시 입장, 당일 21시 퇴장)이며 ‘글램핑존’은 15시에 입장하여 익일 11시에 퇴장해야 한다. ‘바비큐존’과 ‘캠프파이어존’은 1일 2회전으로 운영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난지캠핑장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야외 휴식공간으로서 안전하고 건전한 캠핑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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