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노년층 8천명 디지털 역량 향상위해 ‘어디나 지원단’ 운영(4월~11월)
디지털 역량 갖춘 서울 거주 55세 이상 장노년 강사 100명 모집… 이달 24일까지 접수  
‘키오스크·스마트폰 사용법’ 등 1:1 ‘눈높이 맞춤형 교육 실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비대면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돕기 위해 ‘어디나 지원단’을 운영하고, 지원단에서 활동할 강사 100명을 모집한다.

지난 11일 서울디지털재단은  오는 4월부터 8개월간 스마트폰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고령층 교육생에게 디지털교육, 상담(헬프데스크) 등을 수행할  ‘어디나 지원단’ 강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어디나 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의 줄임말로,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서울디지털재단이 실시해온 디지털 교육 사업이다. 지난 2년간 강사 250명이 어디나 지원단에 참여해, 서울시 전역의 장노년층 2600여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했다.

어디나 지원단 교육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강사가 일대일로 만나,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장노년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시는 지난해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재단은 올해 교육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2000여 명보다 4배 많은 8000명의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장소 역시 복지관, 도서관, 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비롯해 통신사 대리점 등 어르신들이 자주 방문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거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육로봇을 통한 반복교육으로 장노년층의 교육효과를 높인다. 재단이 지난해 개발한 교육로봇 ‘리쿠’는 장노년층의 눈높이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어디나 지원단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반복 실습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복지관에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복지사와 함께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병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하는 ‘어디나 지원단’ 강사는 오는 4월부터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월 최대 24시간까지 활동이 가능하며 근무 요일 및 시간 탄력적 조율이 가능하다. 1시간당 2만 2000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또 강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수법 교육과 ICT 기술체험, 명사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어디나 지원단의 강사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을 갖춘 55세 이상 장노년 또는 경력단절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강사 지원은 오는 24일까지 ‘스마트서울 포털을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장노년층의 디지털 소외문제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반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라며, “어디나 지원단 교육으로 어르신 모두가 비대면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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