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 시스템...삼성전자,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전자투표시스템 도입
한국예탁결제원, 카카오톡(페이) 통해 개인주주에게 주주총회정보 스마트폰으로 안내..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 본격 개시, 전자투표도 가능

코로나19 영향으로 정기주총이 달라지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한 전자고지와 전자투표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정기 주주총회(이하 정기 주총)도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달라지고 있다. 전자투표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 것. 정기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주주들의 비대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12KT는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리는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자투표 시스템 운영기간은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다. KT 주주는 12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PC나 모바일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 접속하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기간 중에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2006년 서면투표 제도를 도입해 개인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지원해온 것에 더해, 지난해에는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비대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서면 투표 또는 전자투표 제도 활용을 권장하게 됐다고 KT는 설명했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KT는 디지코(Digico)로의 변화와 성장을 가속화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KT의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오는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시스템을 지난 7일 오픈했다. 삼성전자가 정기주총에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주주들은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주총회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주주들은 PC나 모바일 중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주주확인용 인증서로는 코스콤 증권거래용 인증서나 금용결제원 개인용도제한용 인증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발송한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서 박재완 이사회 의장과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주주총회 참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주주들은 신청 사이트에서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중계를 시청할 주주들을 위해 사전 질문을 접수할 예정이며, 주주들은 주총 당일 중계를 지켜보며 실시간으로도 질문을 할 수 있다. ,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기주총 고지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일반적으로 주총 우편통지서가 있거나 발생회사, 유관기관 등의 홈페이지에서 복잡한 경로를 거쳐야만 주종정보 확인이 가능햐다. 그러나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은 카카오톡(페이)를 통해 개인주주에게 주주총회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안내하는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이하 전자고지서비스)를 지난 9일부터 본격 개시했다. 전자고지서비스를 통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의결권 행사도 가능하다. 주주는 본인인증 및 정보수신 동의 후 주주총회 일정ㆍ안건, 전자투표 방법 등 주주총회정보를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등 사회적 영향으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기업들이 주총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중 정기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된 회사가 340개사에 달한 것으로 안다이제는 전자고지서비스, 전자투표가 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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