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0가지 색상 소비자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출시
LG전자, LG 오브제컬렉션 라인업 신제품들 추가...제품군 확대

맞춤형 가전 시장을 놓고 원조 삼성전자와 후발업체 LG전자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맞춤형 가전 시장을 놓고 원조 삼성전자와 후발업체 LG전자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360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삼성전자가 출시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은 360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우선 올해의 테마 색상인 글램 썬 옐로우코타 그리너리를 포함해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또한, 소비자가 22종의 패널 외에 나만의 컬러를 원하는 경우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프리즘 컬러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9일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 사진: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은 정수기를 도어 내부에 장착해 실용성과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정수기가 위치한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 내부에는 1.4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Auto-fill) 정수기’, 적은 양의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히든 디스펜서(Hidden Dispenser)’가 별도로 탑재돼 있어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히든 디스펜서의 출수구 코크는 쉽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고, 녹슬 염려가 없는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더욱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이 정수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고, 미국국가표준협회(ANSI)에서 음용수와 정수기 실험기관으로 공식 승인한 미국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인터내셔널에서 중금속(, 비소, 크롬, 수은)과 비스페놀A, 과불화합물(PFOA, PFOS)등을 포함한 총 73가지 항목에 대해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이는 국내에서 제조된 냉장고 탑재 정수기 가운데 최다 항목이다.

냉장고 내부도 기능과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다. 제품 후면은 기존의 굴곡진 컨투어(Contour) 디자인 대신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내부 공간감이 확대됐으며, 더 넓고 시원해 보이는 블랙 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시각적인 깊이감도 더했다. 또한 사용자 개개인의 식생활 패턴에 맞춰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열대과일, 곡류, 과일·채소, 육류·생선 등 6단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팬트리가 냉장실에 탑재됐다. 멀티팬트리는 삼성의 초프리미엄 냉장고인 셰프컬렉션에 적용됐던 기능으로,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에 처음 적용됐다.

이 밖에 냉장·냉동·김치 등 식재료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경 가능한 맞춤보관실에는 화이트와인&맥주모드까지 추가돼 맞춤형 기능이 총 7단계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손으로 만지는 핸들 부분에는 항균 재질을 적용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을99.9% 제거해준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의 출고가는 기능·용량·도어 패널 사양 등에 따라 289~469만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비스포크 냉장고는 360가지 프리즘 컬러를 통해 소비자 개개인의 세세한 니즈까지 맞춰주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면서 향후에도 더 많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오브제컬렉션/ LG전자

LG전자는 최근 LG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에 신제품들을 추가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에 이어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가 추가돼 생활가전 전반에 걸친 13종의 제품군을 갖췄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LG전자가 이처럼 제품군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판매량이 증가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오브제컬렉션이 있는 제품군의 가전을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약 50%가 오브제컬렉션을 선택했다. 오브제컬렉션이 동급의 일반 제품보다 다소 비싼 점을 고려하면 많은 고객들이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한 셈이다.하나씩 더할수록 집안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컬렉션 가전답게 여러 제품군을 동시에 구입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달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입한 고객의 약 40%3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LG전자는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주요 매장에 오브제컬렉션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2월 말에는 국내 백화점 내 베스트샵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점에 매장의 1/4 가량을 차지하는 대규모 오브제컬렉션 체험존을 조성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LG 오브제컬렉션이 거실, 주방, 세탁실, 드레스룸 등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LG전자 멤버십 앱을 통해 LG 오브제컬렉션 랜선 집들이 이벤트를 진행해 구입 고객들이 직접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공간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C그룹장 김정태 전무는 “LG전자 가전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어떤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갖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이 주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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