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더현대 서울' 주말 차량 2부제 시행 ‘박수와 갈채’ .. 좋은 선례 되길
[기자수첩] '더현대 서울' 주말 차량 2부제 시행 ‘박수와 갈채’ .. 좋은 선례 되길
  • 전휴성 기자
  • 승인 2021.03.0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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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건강과 안전 최우선...업계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더현대 서울 개점 당일 문열기도 전에 입장하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현대백화점이 더 현대 서울 주말 차량 2부제 시행에 들어갔다. 연휴, 주말 등 방문객이 몰리다보니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요한 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현대백화점의 결정에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에 대해 3월 한달간 주말 차량 2부제에 돌입했다. 이번 자율 차량 2부제는 주말 짝수날(6(), 14(), 20(), 28())에는 번호판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 주말 홀수날(7(), 13(), 21(), 27())에는 번호판 끝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주차가 가능하다. 또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더현대 서울 무료 주차(2시간)’ 혜택도 3월 주말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대해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높은 매장 등 주요 혼잡 및 밀집 매장의 동시 이용 가능 고객수를 30%씩 줄이고 사전예약시스템 운영을 통해 매장 앞 줄서기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고객용 승강기안에서의 밀집 방지를 위해 탑승 정원을 40% 가량(2415) 줄이고, 시간당 6회 실시하던 실내 환기 횟수도 12회까지 늘린다. 대규모 판촉 행사나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행보의 배경은 최근 개점한 더현대 서울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때문이다. 개점 첫날인 지난 26일 매장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더현대 서울 곳곳의 출입문은 입장하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이 오픈한 이후에도 인기 브랜드 매장앞에는 입장하려는 고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거리두기 등은 지켜지지 않았다.(관련 기사 참조), 또한 지난 삼일절 연휴 내내 더현대 서울은 밀려드는 고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인근 도로는 주자장에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백화점 내도 상황을 마찬가지였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절로 나왔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결정임은 분명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감소 등 적잖은 피해를 본 백화점 입장에서 뜻밖의 고객의 높은 관심과 호응은 기회일 수밖에 없다. 개점 집객 행사도 열지 않았다. 그런데도 매일 고객들이 밀려드니 말이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다른 점에 있다가 이곳에 왔는데 개점한 뒤 일일 매출이 예상보다 높다특히 주말, 연휴 매출이 높다. 쉴 시간없이 고객 응대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즐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결단으로 당분간 매출이 감소할 수 있고, 개점후 고객 높은 관심과 호응 즉 일명 오픈발도 사라질 수도 있다. 최근 이익에 눈먼 업체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매 주말, 연휴 많은 고개들로 붐비지만 차량 2부제, 매장 입장 인원 제한 등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주말 특가 판매, 세일 등 집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눈앞에 이익보다 고객의 건강과 사회적 이익을 선택했다. 이번 현대백화점의 결단이 유통업계의 선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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