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스페인 빌바오, 스웨덴 스톡홀름의 하마비 허스타드,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를 아시나요? 이 세 도시는 세계적인 도시재생 사업 의 좋은 예로 꼽히는 도시입니다. 이들은 유명 미술관 분관 유치를 계기로, 도시의 흉물인 철로에 역사학적 가치를 부여한 사업으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정책 도입으로 되살아났어요.

이번 기사에서는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보며,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해요.

국내 도시재생사업은 지구 단위로 선정하는데, 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지역을 포인트 단위로 지원하는 것을 도시재생'인정'사업 이라 해요. (이하 인정사업) 인정사업은 방치될 경우 범죄 배경 제공 등 위협이 되거나 미관을 해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 는 점을 고려해 선정돼요. 올해 추진 중인 무주 사업은 군내 방치된 322개 건물 중 (50%가 15년 이상 방치) 36곳만 선정해 고령자 및 유아 시설 등을 조성하게 됩니다. (고령자 시설 인구 대비 10 ~20% 부족, 유아 시설 부재)

사업이 유치 되는 무주군청 주변 지역은 제한 요소가 많고 (녹지지역), 산업 유치 어려움 등의 사유로 민간 자본이 들어오기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이에 맞춰 수익 위주 사업은 자력재개하고, 주민 필요로 갖춰져야 하는 사업은 국고 매칭 사업으로 전개합니다. 전체 인정사업 비용은 107억으로 중앙정부 50억, 지방 정부(도/군 합산) 57억입니다.

건축물은 예산(매몰비용)과 환경을 고려해 골조를 살린 친환경적 형태로 리모델링합니다. (철거 비용 5억+건물,지주 보상비)

서울도, 그 어떤 부를 누리는 도시도 사람의 발길과 투자가 끊기면, 오늘날 애태우며 재기를 꿈꾸는 소도시와 다를 바 없어 집니다. 수도권 중심의 투자 및 사업 유치 패턴을 벗어나 우리 땅을 하나로 보는 시각이 자리 잡는다면, 아울러 무주군이라는 도시에 잠재된 가치를 발견하는 안목이 함께 한다면 세계적으로 발길이 끊기지 않는 무주군을 볼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 유선 인터뷰/국토부/LH 도시건축사업단 차장 안준영, 보도자료 20210302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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