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천장형 환기시스템 주도...4일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출시로 업그레이드
LG하우시스, 창문형 환기시스템...'LG 지인 환기시스템' 출시

최근 실내 환기시스템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경동나비엔이 출시한‘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경동나비엔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코로나19, 미세먼지 등 사회적 환경 영향으로 최근 환기시스템이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새로운 아이템이다보니 정확한 시장규모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30세대 이상 공용주택(아파트)에 환기장치 장착이 의무화되면서 환기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현재 환기시스템은 집안 등 건물 전체의 천장에 설치하는 환기시스템과, 창문형 환기시스템으로 나뉜다. 전자는 경동나비엔이, 후자는 LG하우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가 환기시스템 시장을 놓고 경쟁을 시작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환기시스템 대표 주자인 경동나비엔은 이날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이하 키친플러스)를 출시했다. 키친플러스는 공기청정과 청정환기 기능을 동시에 갖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은 한편, 실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요리 시 주방과 집안 전실 관리에 방점을 둔 제품이다. 키친플러스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과 3D 에어후드, 주방집중급기를 위한 특화덕트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적용되었을 때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3D 에어후드는 레인지후드의 양 옆과 앞까지 총 세 방향에서 에어커튼을 형성하여 요리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집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3D 에어후드에는 듀얼 열감지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요리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시스템이 작동하고 요리 상황에 따라 기기 스스로 풍량을 조절한다. 요리가 끝나면 주방에 남은 초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한 후 자동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와 키친플러스의 초미세먼지 저감 성능에 대한 공동 연구결과, 13분의 요리 시간 종료 후에 환경부 권장 기준에 따라 30분동안 레인지후드를 연장 가동한 경우 초미세먼지 총량은 일반환기장치의 급기모드와 레인지후드를 동시에 가동했을 경우와 비교해 주방이 평균 66% 줄었으며, 거실 또한 평균 57% 감소했다. 일반환기장치의 환기모드와 레인지후드를 가동했을 때와 비교해도 초미세먼지 총량은 키친플러스를 사용한 경우 주방과 거실에서 각각 평균 54%와 평균 70% 감소했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환기 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의 기준이 되고 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깨끗하게 걸러 안으로 들여보내는 제품으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입자형 유해물질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로 제거하기 어려운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등 생활 속 다양한 가스형 유해물질까지 걸러준다. 여기에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에는 프리필터, 전자 집진필터, 탈취필터, 초미세 집진필터로 구성된 4단계 청정 필터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0.01크기의 극초미세먼지는 물론 세균 및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최근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제품에는 UV-LED 모듈을 추가로 탑재했으며, 부유 세균을 최대 99.2%, 부유 바이러스를 최대 99.1%까지 저감한다.

여기에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에어모니터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실시간 실내 공기질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에어모니터 상단의 공기질 표시 램프로 실내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를 단계별 4가지 컬러로 확인할 수 있다. 앞선 세 가지 물질에 온도와 습도까지 더해 종합 평가한 통합공기질 상태도 컬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각 물질의 구체적인 수치는 에어모니터 전면 디스플레이에 표기된다. 에어모니터는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평가에서 1등급을 인증 받았다.

단점은 2006년 이후 아파트 등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2006년 이전 건축물은 천장에 공간이 없어 설치가 안된다. 또한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다.

LG하우시스가 지난 1월 출시한 'LG 지인 환기시스템'/사진: LG하우시스 

때문에 최근 창문형 환기시스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창문형 환기시스템은 창문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대표 주자는 LG하우시스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월 거실과 침실 등의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하는 창호 결합형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제품 'LG 지인 환기시스템'을 출시하며 환기시스템 시장에 뛰어들었다.

LG 지인 환기시스템은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내부의 감지 센서가 실내 공기질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켜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프리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H13) 등 제품 내부의 3중 필터를 거쳐 미세먼지 등이 걸러진다. 환기시 배출되는 실내 공기와 유입되는 실외 공기의 열에너지를 교환해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전열교환기를 적용, 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자연 환기 방식보다 실내 온도를 지키는데 효율적이다. 스마트폰에 홈 IoT 어플리케이션 'LG지인 링크'를 설치하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질 확인과 제품 작동이 가능,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 미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어 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단점은 창문형 환기시스템이다 보니 설치는 간편하지만 환기가 필요한 공간()마다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만큼 제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도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 환기장치 설치가 2006년 이후 인허가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화에 이어 지난해 49일부터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됐다. 일정 규모의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의무화 대상에 포함됐다신축 공동주택(아파트)은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실내 환기장치다. 때문에 환기시스템이 머지 않은 미래 공기청정기처럼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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