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소저장능력 2.5배 이상(120→350kg), 1일 충전가능 차량 약 3배(24→70대)로 확대
2.26~28 무료 시범충전, 3.1. 이후 하루 14시간, 추석‧설날 당일 제외 연중무휴
대기시간 최소화‧교통혼잡 방지 위해 100% 예약제, 민간과 동일한 충전요금

서울 양재수소스테이션 개선공사 완료 후 현장사진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충전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된 서울 ‘양재수소충전소’가 오는 3월1일 재개장한다. 현재 서울시내엔 3개(상암, 강동상일, 국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양재수소충전소가 개장하면 4개가 동시에 가동된다. 3월 1일 정식 오픈 전에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시범 운영을 하며 서비스 점검을 한다. 시범 운영기간에는 수소 충전 비용은 무료다. 

앞서 양재수소충전소는 지난 2010년 연구용으로 설치된 서울시내 최초의 수소충전소로, 2019년까지 운영됐다. 서울시는 서울판 그린뉴딜 정책의 하나인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상업용 수소충전시설로 전면 개선하기 위한 시설개선 공사('20.12.~'21.2.17)를 진행했다. 

25일 서울시는 시설개선공사를 완료한 양재수소충전소가 오는 3월 1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설개선공사로 양재수소충전소는 1일 수소저장능력이 2.5배 이상(120→350kg)으로 커졌고, 하루에 충전 가능한 차량도 약 3배(24대→70대)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그간 서울시내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었던 수소차 이용 자들의 불편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서울시는 통상 수소충전주기(한 번 충전으로 8일 이용)를 고려했을 때 수소차 보급 가능 차량이 약 560대만큼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양재수소충전소의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가스 안전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3단계의 안전검사(기술검토, 중간점검 및 완성검사)를 받았고, 공사 과정에서 안전 사전컨설팅을 받는 등 시설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향후 운영 과정에서도 연 2회 이상 안전 점검, 자체 점검 및 외부 점검 등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재수소충전소는 3월1일부터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08부터 22시까지 하루 1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5대씩, 하루 최대 70대까지 충전서비스가 제공된다.

충전요금은 서울시내 민간 수소충전소와 동일한 8800원/kg (수소승용차 기준 1회 약 5kg 충전 시 4만 4000원, 주행가능 거리는 약 481km)이다. 단, 한시적('21.3.~'22.2.)으로 수소충전소가 설치된 자치구에 등록된 수소차에 한해 충전요금을 30% 할인 해준다. 양재수소충전소의 경우 서초구에 등록된 차량이, 상암수소충전소의 경우 마포구에 등록된 차량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충전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대기시간의 최소화와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서다. 예약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케어(H2care)’를 통해 할 수 있다. 예약 방법은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 안드로이드의 경우 플레이스토어에서  ‘하이케어’ 검색을 하고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하이케어' '앱에서 양재그린카스테이션 ‘예약’버튼을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서울시는 정식개장에 앞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시범운영 기간을 갖고 서비스 운영을 점검한다. 이 기간 동안은 12시부터 22시까지 10시간만 운영하며, 충전금액은 무료다. 

시범충전 기간에도 예약제로 운영하며, 일 최대 50대까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은 25일 12시부터 가능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으로 그동안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안전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운영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실현해 나가겠다. 수소 기반 경제성장과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기후위기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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