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구조조정 불가피, 고용도 줄일 예정 
기업 90%, '코로나19 여파 202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업들이 전망하는 2021년은 밝지 않았다. 기업 50%이상이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유로는  ‘코로나19 재확산’,‘글로벌 경기침체’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들은 '비용 절감 위한 인력 구조조정',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고용 취소’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15일 사람인이 기업 57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과 관련해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51.3%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답했다. ▲

기업들이 밝힌 2021년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58.6%)이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20.9%)▲‘제조업 등 전통산업 침체’(5%)▲‘정치적 갈등에 따른 정책변화’(3%)▲‘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2.8%)▲‘환율/유가 등의 대외 리스크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6%) 등의 요인은 코로나19에 비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았다.

고용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43.1%,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면으로 이뤄지던 채용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보니, 채용에 소극적이게 된 것이 이유로 보인다. 다음으로 ▲‘2019-2020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29.9%)▲‘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 물가 상승’(26.4%)▲‘주52시간제도 확대 및 정착’(23.7%) 등을 부담요인으로 선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89.6%였고, 가장 우려되는 점은 ‘매출 하락’(48.7%)이었다. 이어 ▲‘수익성 및 재무구조 악화’(21.4%)▲‘채용계획 및 채용 규모 축소’(11.8%) 등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투명성은 ‘올해까지’(32%)로 보고 있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내년 상반기’(31.1%)▲‘내년 하반기까지’(18.8%)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대비 전략은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34%, 복수응답)'이 다수였다. 2021년 고용 전망도 밝지 않은 이유다. 계속해서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30.1%)▲‘고용 취소’(21.9%)▲'투자유치’(17.1%) 등이 있었다.

2021년 경제 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47%)이 다수였다. ‘회복세를 보일 것’(27.8%)이라는 관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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