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촌문화센터, 비대면 설맞이‘세화(歲畵) 체험’운영... ‘세화(歲畵) 체험 꾸러미’ 발송
‘우보천리(牛步千里)’ 문자도로 되새기는 소띠 해 건강·희망·일상회복의 다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 북촌문화센터가 이번 설을 맞을 맞아 ‘세화(歲畫) 체험’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일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설맞이 세시풍속 체험을 위해 ‘우보천리(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라는 문자도를 직접 꾸며볼 수 있는 ‘세화(歲畵) 체험 꾸러미’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세화는 새해를 송축하며 재앙을 막아주는 동물, 인물, 글자 등을 그린 그림으로, 한 해 동안 행운과 건강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새해 첫날 주고받곤 했다. 주로 문짝에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畫)라고도 했다. 

이번 체험 꾸러미는 북촌문화센터 시민자율강좌 문자도 강사(이희정)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세화(歲華) 체험 꾸러미‘는 닥종이로 만든 전통 한지 위에 아교포수(채색할 면에 아교를 먼저 발라 안료가 잘 먹도록 하는 것) 마감한 수제 액자가 들어있다. 액자에는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 문자도 한문자와 그 의미를 형상화하는 글자로 그린 그림)도안이 새겨져 있어, 도안에 따라 원하는 채색 도구로 자유롭게 색을 칠하고 꾸며 나만의 세화를 만들 수 있다. 신축년(辛丑年),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서두르지 않고 우직하게 나아가다보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담았다.

체험 꾸러미 신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 북촌문화센터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받는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해를 넘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신축년(辛丑年) 새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황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 희망찬 설 명절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