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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김정연]  초격차 인재의 직무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직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초격차 인재가 될 수 있거나, 다른 사람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따라가는 구성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이 어려울 때일수록 보통의 사람들은 나를 받아주는 기업을 찾는다. 하지만 초격차 인재로 성장할 목표와 각오가 있는 사람은 자신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내게 맞는 직무를 알아내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직무란, 과업 및 작업의 종류와 수순이 비슷한 업무들의 집합으로써 특히 직책이나 직업상 책임을 갖고 담당하여 맡은 일(HRD 용어사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입장에서 직무는 기업이나 조직에서 요구하는 일, 책임지고 해야 할 일 그리고 내가 하지 않으면 기업이나 조직에 피해를 주는 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직무분석(Job analysis)은 어떤 일을 어떤 목적으로 어떤 방법에 의해 어떤 장소에서 수행하는지를 알아내고 직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지식, 능력, 기술, 경험, 책임 등이 무엇인지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알아내는 것(심리학용어사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와 같은 직무분석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람을 채용하고 임금을 결정하며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평가와 승진 등 기업의 인사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직무 분석을 실행한다. 이 부분은 회사의 사활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실패경험과 벤치마킹 등의 과정을 통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직무분석이다. 이를 위해 일의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환경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일하는지,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를 분석하여 다음 질문에 답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1)나에게 자기개발의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줄 수 있는, 그리고 누구보다도 잘 해낼 수 있는 일인가? 
(2)일하는 환경이 나로 하여금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가?
(3)다른 조직(팀) 및 협력사 그리고 고객 등과의 협업과 소통의 형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4)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핵심역량과 대체 불가능한 역량이 준비가 되어있거나 앞으로 역량개발이 가능한가?  

직무분석을 건너 뛰고 직무를 선택했을 때의 예측 가능한 문제로는 첫째,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을 맡아 매일매일 ‘이 일을 내가 왜 해야 하지?’라는 회의를 가질 수 있다. 이런 느낌과 감정들은 일의 효율을 저하시키게 된다. 둘째, 원하지 않았던 상황과 환경 속에 갇힐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역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해외 출장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활동적인 면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들어간 회사에서 꼼꼼하고 인내심을 원하는 지원 업무를 맡아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셋째,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관련자와의 소통 오류로 작은 갈등이 회사의 큰 손해를 가지고 오는 등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끝으로 초격차 인재가 되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느라 고생했는데 일하는 현장에서 하나도 쓸모 없게 되어, 입사 후 업무에 필요한 기본 기술과 지식 등을 다시 배워야 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직무선택의 오류를 막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정이 바로 직무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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