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롯데리아, 코카콜라, 롯데칠성, 풀무원, 오뚜기 등 먹거리 가격 인상 또는 인상 계획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0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콜라, 사이다, , 햄버거 등 새해들어 서민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 물가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일부는 이미 가격을 올렸고, 일부는 가격 인상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새해 서민경제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설 연휴가 지난 뒤 즉석밥 브랜드 오뚜기밥의 일부 제품 가격을 약 7% 인상하기로 최근 대형마트에 관련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현재 가격 조정 중에 있다. 시기는 설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아직 품목, 인상율 등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탄산음료 등 음료수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린 곳은 코카콜라다. 코카콜라는 지난달에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캔은 1400원에서 1500, 1.5리터 페트병은 3400원에서 3600원으로 올렸다. 탄산수 '씨그램'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롯데칠성은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마운틴듀, 밀키스, 레쓰비, 핫식스, 트레비, 아이시스8.0 14개 브랜드에 대한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인상률은 평균 7%. 칠성사이다 6.6% 펩시콜라 7.9% 마운틴듀 6.3% 밀키스 5.2% 레쓰비 6% 핫식스 8.9% 트레비 6% 아이시스8.0 6.8% 가격을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지난달부터 편의점용 '포카리스웨트' 245ML 판매가를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인상했다. 편의점용 '오로나민C' 120ML1200원으로 기존 대비 20% 올렸다.

해태htb도 편의점용 '평창수' 2L'갈아 만든 배' 1.5L 가격을 각각1400원에서 1500원으로,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렸다.

제빵,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29일 빵 제품 90여 종 가격을 평균 100, 9%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밀가루와 쌀 등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수개월째 회사가 감내하다가 이번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 단품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인상률은 약 1.5% 수준이다. 이번에 가격이 오른 품목은 25개다.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단품과 세트 메뉴와 디저트 치즈스틱 등은 가격 동결됐다.

콩나물, 두부 등도 가격이 올랐다.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부와 콩나물 예상 인상 가격은 10~14% 안팎이다. 풀무원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92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찌개용 통조림도 가격이 올랐다. 동원F&B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을 각각 13%, 16% 인상한데 이어 샘표도 김치찌개 전용 꽁치 280g·400g, 조림전용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 4종을 평균 42% 인상했다.

문제는 도미노 가격인상이다.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경쟁사도 덩달아 가격을 인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코카콜라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롯데칠성 등이 가격을 올린 것이 대표 사례다. 때문에 현재로썬 가격 인상을 결정하거나 인상한 업체가 적지만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 때문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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